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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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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과 이웃 사랑을 위해 목숨을 내놓은 이판일·이인재 부자 그리고 임자도의 순교자들 이야기이다. 순교는 위대한 일로 추앙되지만 정작 순교자를 연구·기념하는 현실은 초라하다. 낡아버린 순교기념탑, 대파밭 사이에 방치된 순교터, 잡초만 무성한 이판일 장로 가족묘 등 <태양을 삼킨 섬>은 순교를 칭송하면서도 순교자는 홀대하는 현실을 비판하는 동시에, 신앙에 따라 살다 죽은 사람들과 보복을 거부한 용서의 힘이 한 섬을 어떻게 변화시키고 있는지 보도하는 심층 여행서다.
추천의 글 : 사랑하는 가족 13명이 한순간에 죽임당한 후, 끓어오르는 분노를 억누를 길이 없을 때에 들려온 아버지의 음성…. 《태양을 삼킨 섬》은 원수에게도 용서를 베푼 순교자 가족 이야기입니다. : 참혹한 민족의 역사를 관통하며 오로지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으로 빚어낸 부자의 빛나는 유산은 책을 덮는 순간까지도 벅찬 여운으로 밀려왔습니다. 이 시대를 아파하는 모든 성도들에게 한 편의 다큐멘터리 영화 같은 이 책을 강력히 추천합니다. : 임자도에서는 6·25전쟁 때 좌우익 갈등으로 주민의 약 23퍼센트가 목숨을 잃었습니다. 그러나 전쟁 후에는 일절 보복이 없었습니다. 그 중심에 이인재라는 인물이 있었습니다. : 책을 부둥켜안고 읽는 내내 증도의 문준경 전도사와 임자도의 이판일 장로라는 두 인물이 쌍곡점을 이루며 머릿속에서 한동안 가시지 않았습니다. 두 인물이 남도 기독교의 큰 유산이라는 것을 반증하고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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