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말과 일제 침략기에 한반도에 교회를 개척하며 기독교 부흥을 이뤄낸 한국 교회 1세대들의 열정과 교회 성장과정을 보여준다. 이들의 활동은 1903년 원산 부흥운동, 1907년의 평양 대부흥운동, 그리고 1909년 백만명구령운동으로 구체화되면서 100여년이 지난 지금 한국 기독교들에게는 본받을 '신앙의 선조'로 기억되고 있기도 하다.
빚 문서를 불태우고 마을 사람들의 빚을 모두 탕감해 준 부자, 노비를 양딸로 삼은 과부, 성경을 다 외워 버린 맹인, 선교사 집에 ‘위장 취업’했다가 훗날 목사가 된 사람, 세례를 받기 위해 나무 십자가를 어깨에 메고 천 리 길을 걸어온 사람들 등등 평양을 '조선의 예루살렘'으로 부르게 만든 선조들의 신앙 유산을 만나볼 수 있다.
이덕주 (지은이)의 말
"백홍준의 하나님, 신석구의 하나님, 주기철의 하나님, 그리고 나의 어머니 윤태신의 하나님..." 이 책을 쓰면서 궁극적으로 기대한 것은 내 조상들의 하나님을 만나는 것이었다. 과거의 하나님을 오늘의 하나님으로 모시는 일이다. 한국 초대교회사를 아름답게 장식했던 신앙 선배들의 하나님을 다시 만날 때, 오늘의 한국 교회가 처한 신앙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