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도 슈사쿠 대표작. 작가에게 다니자키 상을 안겨준 작품으로서 오랫동안 신학적 주제가 되어 온 "하느님은 고통의 순간에 어디 계신가?"라는 문제를 17세기 일본의 기독교 박해 상황을 토대로 진지하면서도 생동감 있게 그려냈다. 신앙을 부인해야만 살 수 있는 절체절명의 상황에서 고민하는 인물들의 대한 심리에 대한 묘사가 치밀하다는 평을 들었다.
번역가, 소설가. 1942년 서울에서 출생하여 명지대학교 가정학과를 졸업하고 〈소년 한국일보〉 기자를 지냈다. 《여자의 일생》(홍성사), 《성채》(범우사)를 외에 15편의 작품을 번역했으며, 장편소설 《만남 그 이후》(다나) 외에 〈두 남자〉, 〈노인과 6․25〉 등을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