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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새내역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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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회가 성숙한 민주주의를 이룩하기까지 수많은 갈등과 역경이 있었다. 민주주의는 어느날 갑자기 찾아온 것이 아니라 평범한 시민들이 모여 부정과 억압에 맞서며 쟁취해낸 것이다. ‘만화로 보는 민주화운동’ 시리즈는 민주화운동의 역사를 올바르게 기억하고 젊은 세대에게 그날의 뜨거움을 생생히 전달하기 위해 2020년에 시작된 기획으로, 출간 이후 어린이·청소년을 비롯한 8만 시민 독자들의 뜨거운 호응과 사랑을 받아왔다.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가 기획하고 김홍모, 윤태호, 마영신, 유승하 네 작가가 참여해 제주4·3, 4·19혁명, 5·18민주화운동, 6·10민주항쟁을 그렸고, 올해 다드래기 작가가 합류하여 부마민주항쟁의 역사적 순간을 생동감 넘치는 만화로 담아냈다. 기획의 말 | 어제의 이야기가 내일의 희망이 되기를 : 『아무리 얘기해도』는 도발적인 만화다. 5·18민주화운동을 다루되 과거를 재현하는 데 그치기보다는 5·18을 왜곡·폄훼하려는 극우세력과 이들이 퍼뜨리는 가짜뉴스의 문제를 함께 고발한다. ‘아무리 얘기해도’ 귀를 닫고 보고 싶은 것만 보면서 멋대로 허상을 키워가는 주인공의 모습은 독자에게 혐오감과 안타까움을 불러일으키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스스로도 가짜뉴스에 현혹되어 진실을 외면한 적은 없는지 질문을 던지게 만든다. 5·18민주화운동 40주년을 맞은 우리에게는 이처럼 불편하기 짝이 없는 질문이 필요한지도 모른다. : 마치 현장에 있었던 것처럼 그날의 광주가 생생하게 느껴진다. 40년이 지났지만 그날을 잊지 못하는 생존자 한분 한분의 얼굴이 떠오른다. 1980년 5월의 고통이 ‘아무리 얘기해도’ 부족하다는 것을 되새기게 한다. 하지만 ‘아무리 얘기해도’ 듣지 않는 사람들 앞에서, 우리는 시민으로서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일까. 이 만화가 던지는 질문이 무겁게만 느껴진다.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서울신문 2020년 4월 8일자 - 한겨레 신문 2020년 4월 7일자 - 문화일보 2020년 4월 9일자 '이 책' -
한국일보 2020년 4월 7일자 - 경향신문 2020년 4월 7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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