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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년 ^추천도서 분야 115위]
     
  • 김홍모 (지은이) | 창비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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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센텀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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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6재단 공모 '모두의 왼손' 대상 수상작. 세월호참사 7주기를 맞아 세월호 생존자의 이야기를 다룬 만화로, 세월호에서 학생 20여명을 구해 ‘파란 바지 의인’이라 불리는 김동수씨의 증언을 기반으로 세월호 생존자의 트라우마와 참사 이후의 삶을 그렸다. 용산참사, 제주 강정마을 투쟁, 제주 4·3 등 한국사회의 굵직한 사건들을 그려온 만화가 김홍모가 3년에 걸친 작업 끝에 선보이는 작품이다.

세월호의 도착지였던 제주에는 지금도 김동수씨 같은 생존자가 24명 살고 있다. 다수가 그처럼 세월호에 트럭을 싣고 뭍을 오가던 화물차 기사로, 세월호참사 때 생계수단을 잃은 것은 물론이고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해 심각한 트라우마에 시달리기도 한다.

『홀』은 김동수씨의 이야기를 토대로 하지만 그와 같은 세월호 생존자, 그리고 더 나아가 참사피해자의 삶을 그리며 사회가 재난과 그 피해를 어떻게 다루어야 할지, 이런 이야기가 반복되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 묻는다. 세월호 7주기, 『홀』이 던지는 묵직한 질문이다.

: 잠시라도 잊는 게 소망이 되는 사람이 있다. 잊지 않겠다고 약속하는 사람이 있다. 이들은 어떻게 만날 수 있을까. “세월호 친구들이 살고 싶었던 내일”이자 “세월호에서 나오지 못하는 아빠의 4월 16일”을 살아가는 『홀』의 생존자와 가족들에게서 우리는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 진상규명은 사건의 조각들을 이어붙여 함께 기억할 말들을 만드는 일이다. 구하지 않은 국가에 책임을 물을 때, 죄책감과 분노와 슬픔을 떠도는 마음도 제자리를 찾을 수 있다. 우리는 이렇게 깊고 어두운 홀에 계단을 놓을 수 있다. 김홍모 작가가 그랬듯, 『홀』을 통해 우리는 서로를 구할 방법을 배울 수 있다.
: 세월호의 기억은 그를 세월호 선체 내부의 홀로 빨아들인다. 그가 더 구하지 못하고 나와야 했던 그 홀, “조금만 조금만 더 기다려주세요!”라고 외치던 아이들이 남아 있던 그 홀. 한 사람이라도 더 구하기 위해 온몸을 기울였을 그 낭떠러지 아래 공간, 그 홀과 거기 남겨진 사람들. 그에게 세월호를 기억한다는 것은 그 사람들을 기억하는 일이었고, 구하지 못한 자신을 미워하는 일이었다. 그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음에도, 그것은 국가가 할 일이었음에도. 김홍모 작가는 만화라는 매체를 소방호스 삼아 홀에서 한 의인을, 그처럼 괴로워하는 생존자들을 건져내려 하고 있다. 이 작업에 더 많은 사람의 눈길이 필요한 이유다.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한겨레 신문 2021년 4월 16일자
 - 한국일보 2021년 4월 15일자
 - 문화일보 2021년 4월 16일자 '이 책'

최근작 :<소요>,<별과 소년>,<홀> … 총 77종 (모두보기)
소개 :글과 그림을 함께 짓는 만화가. 그림책 작가다. 어린 시절 경기도 연천에서 지냈던 추억을 모아 《별과 소년》을 쓰고 그렸다. 대학교에서 동양화를 공부했으며, 2003년 이후 꾸준히 따뜻하고 활달한 만화와 그림책을 만들고 있다. 《두근두근 탐험대》, 《내 친구 마로》, 《홀》, 《좁은 방》, 《내가 살던 용산》, 《빗창》 등의 작품을 발표했고, 부천국제만화축제에서 어린이 만화상과 일반 만화상을 받았다.

창비   
최근작 :<돌돌돌>,<당근 할머니>,<장미 저택>등 총 3,803종
대표분야 :청소년 인문/사회 1위 (브랜드 지수 265,719점), 국내창작동화 1위 (브랜드 지수 2,962,231점), 청소년 소설 1위 (브랜드 지수 1,320,682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