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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딸리아 음식 요리사이자 와인 전문가로 유명 식당을 거쳐 현재 이딸리아 레스또랑 '누이누이'의 주방장으로 일하고 있는 박찬일의 산문집. 한겨레 ESC에 일년 반 연재한 산문 31편을 한데 묶었다. 저자의 유학 체험을 바탕으로 우리가 몰랐거나 잘못 이해하고 있는 이딸리아의 음식뿐만 아니라 문화와 전통에 대해 맛깔스럽고 친절하게 들려준다.

이 산문집의 주재료는 저자가 요리학교를 졸업하고 이딸리아 씨칠리아의 작은 마을 모디까의 식당 '파또리아 델레 또리'에서 겪은 좌충우돌, 요절복통 일상사이다. 물론 요리 이야기가 주로 등장한다. 하지만 저자의 장점이 발휘되는 것은 그의 이야기가 요리에 그치지 않고 요리를 매개로 펼쳐지는 상상력이 인간과 자연, 문화와 관습과 전통에까지 닿아 있기 때문이다.

저자는 우리가 그간 알고 있었던 이딸리아 요리와 문화에 대한 상식을 깨뜨려준다. 이딸리아에서 스테이크를 자주 먹지 않는다는 것, 마늘과 고추를 즐겨 먹지 않는다는 것, 빠스따에 대해 잘못 알고 있는 것 등 흥미진진한 이야기들이 매 편마다 등장한다. 그밖에도 이딸리아인들 특유의 제스처와 축구에 대한 열정, 우리와 닮은 다혈질에 다정다감한 민족성에 대해서도 들려준다.

1. 나는 씨칠리아에서 피자 반죽처럼 곤죽이 됐다오 / 2. 공산당도 빠스따를 먹는다고? / 3. 주방에서 힘자랑하지 말라네 / 4. 리틀맥 vs 빅맥 / 5. 한여름밤의 전갈 소동 / 6. 라비올리를 삶아라 / 7. 요리 방송에 출연한 쥬제뻬 / 8. 이딸리아에 마늘 자학극은 없다네 / 9. 참치를 잡아라 / 10. 손님과의 투쟁, 식당은 전장이다 / 11. 씨칠리아의 기사식당 / 12. ‘씨네마 천국’이 없었다면 / 13. 특명! 돼지를 잡아라 / 14. 진짜 쏘시지를 만들자 / 15. 미국 녀석들, 제대로 골려주마 / 16. 이딸리아와 한국의 음식은 닮았을까 / 17. 씨칠리아의 어시장 / 18. 경찰서는 죽어도 가기 싫어요 / 19. 섭씨 50도 씨칠리아에서 통닭구이 되지 않는 법 / 20. 쥐를 잡아라 / 21. 포르노 대소동 / 22. 뽀모도로, 토마토쏘스를 끓이다 / 23. 미슐랭 별을 따볼까나 / 24. 미슐랭이냐 ‘붉은새우’냐 / 25. 푸아그라는 참아줘요 / 26. 마리아 아줌마의 법력 / 27. 한국 사람은 밥심으로 산다네 / 28. 뻬뻬, ‘뽀모도로’는 잘돼가? / 29. 요리학교 시절 / 30. 붉은 팬티와 월드컵의 추억 / 31. 마지막 씨칠리아, 안녕 / 작가의 말

: 호기심이 동해 슬쩍 펼친 책이었는데 단숨에 읽어버렸다. 재미는 물론이고 생각의 깊이까지 갖춘 글이다. 어느 분야에나 숨은 고수는 있는 법, 자기만의 유머와 철학이 있는 이 요리사의 산문은 오래 혀끝에 남을 만큼 깊은 맛이 있다.
: 박찬일 선배를 안 지 꽤 됐다. 처음 봤을 때, 그는 씨니컬한 요리사였다. 씨니컬했지만, 말끝이 다정다감해서 쉽게 친해졌다. 함께 잡지 일을 한 적도 있다. 그는 게으른 편집장이었다. 일은 않고 컴퓨터게임만 했다. 게임이 끝나면 야식을 먹으러 갔다. 배터지게 먹고 와서는 잤다. 그는 마감이 발등에 불로 떨어져 신발이 활활 타기 시작할 때쯤에야 자신의 글을 쓰기 시작했다. 잡지가 나올 때마다 나는 절망했다. 뭐냐, 도대체, 이 인간은, 어쩌면 이렇게, 재미있는 글을, 그렇게 순식간에, 쓸 수 있단 말인가. 나중에 알게 됐다. 글을 쓰기 전에 얼마나 오랫동안 머릿속에서 글을 가다듬는지, 얼마나 많은 문장을 고치고 빼는지, 알게 됐다. 그의 글이 맛있는 이유는, 오랫동안 천천히 재료를 준비한 다음 짧은 시간 센 불로 조리하기 때문이다. 한겨레에 이 글이 연재될 때도 매번 맛있게 읽었다. 글 속에 씨칠리아의 향이 살아 있었다. 주방 풍경이 눈앞에 그려지는 듯했다. 때론 배꼽이 빠지고, 때론 가슴이 뭉클하다. 뭐냐, 도대체, 이 인간은, 어쩌면 이렇게 재미있는 글로 가슴을 짠하게 만드냐.
쥬제뻬 바로네 (슬로우푸드 씨칠리아 지부 창립자, ‘파또리아 델레 또리’ 주방장)
: 그와 보낸 시간은 요리뿐만 아니라 진리와 인생에 대한 생각들을 나눌 수 있는 멋진 기회였다. 그리고 그가 씨칠리아 생활을 접고 한국으로 떠날 때 우리는 깊게 포옹했다. 우리는 매우 깊은 유대감을 느꼈고, 내 눈은 눈물로 젖어들었다. 그는 나의 또다른 아들이다. 내 인생에서 선물로 받은 아들, ‘로베르또(찬일)’ 안에서 나는 내 자신을 발견하곤 한다. 그의 책 출간을 기쁘게 축하한다. 그의 글이 씨칠리아 사람들과 한국인의 우정에 큰 몫을 하리라 믿는다. 로베르또! 우리는 언제 다시 함께 요리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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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겨레 신문 2009년 9월 12일 잠깐 독서
 - 학교도서관저널 도서추천위원회가 선정한 2010 추천도서 '청소년 예술.문화.체육.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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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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