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래 이육사의 시를 새롭게 해석하는 글을 연달아 발표하며 국문학 및 역사학계에 신선한 바람을 불러일으킨 도진순(창원대 사학과 교수)의 이육사론이 드디어 책으로 묶여 나왔다. 저자는 그동안 김구.안중근 등 한국 근현대사 주요 인물에 대한 연구로 정평이 나 있었다. 그가 이번엔 저항시인 이육사에 도전했다.
<강철로 된 무지개 : 다시 읽는 이육사>는 육사의 대표작 '청포도' '절정' '나의 뮤-즈' '꽃' '광야' 등을 새롭게 해석함으로써 기존에 잘못 이해되어온 육사 시 해석의 오류를 바로잡고 육사 시에 대한 감상의 지평을 넓혀준다. "어쩌면 '운명적으로' 이육사와 그의 시를 만나게 되었다"는 저자는 "시와 역사의 만남에는 우연인 듯한 어떤 필연이 내장되어 있다"고 말하며 역사학자로서의 치밀함과 통찰력으로 육사의 시세계를 분석한다.
책머리에 / Ⅰ. 난(蘭)과 검(劍)의 노래 / Ⅱ. 「청포도」와 향연 / Ⅲ. 「절정」과 의열(義烈) / Ⅳ. 한시 「만등동산」과 「주난흥여」 / Ⅴ. 비명(碑銘) 「나의 뮤-즈」 / Ⅵ. 초혼가 「꽃」 / Ⅶ. 유언 「광야」 / Ⅷ. ‘내’ ‘노래’ 「광야」 / 서검(書劍) 40년, 이육사 연보 / 의의가패(依依可佩), 이육사 작품연보 / 참고문헌 / 찾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