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종로점] 서가 단면도
|
한국 소년소설의 개척자 현덕의 <하늘은 맑건만>이 '소설의 첫 만남' 시리즈 11권으로 출간되었다. 우연히 손에 쥐게 된 돈을 식구들 몰래 다 써 버린 뒤 양심의 가책을 느끼는 문기의 이야기를 그린 '하늘은 맑건만', 학교 실습용으로 가꾸어 놓은 고구마밭이 파헤쳐지자 같은 반 친구를 의심하게 된 기수의 이야기를 담은 '고구마'가 한 권에 묶였다.
양심과 우정, 어려운 가정 형편처럼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는 청소년들의 고민이 생생하게 그려져 폭넓은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볼로냐 국제 아동도서전에서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로 선정된 바 있는 이지연 일러스트레이터는 작품이 쓰인 1930~40년대 배경을 오늘날 독자가 보기에도 낯설지 않은 그림으로 솜씨 좋게 펼쳐 내며 깊이 있는 감상을 돕는다. 하늘은 맑건만 / 고구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