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용 장편소설. 엄마, 아빠, 그리고 일곱 자녀로 이루어진 아홉 식구 대가족의 유쾌한 여행기를 그린 시끌벅적한 소동극이다. 전작 <그 여름의 크리스마스>, <내일은 바게트> 등을 통해 여러 시련 뒤에 한 뼘 더 성장하는 소녀의 이야기를 따뜻한 시선과 섬세한 묘사로 그려 냈던 이은용 작가가 이번에는 개성 넘치는 인물과 톡톡 튀는 유머로 밝고 명랑한 이야기를 선보인다.
소설의 주인공은 저출생 핵가족 시대에 어딜 가든 사람들의 시선을 끄는 대가족의 셋째 아들 맹준열로, 가족과 자아 사이에서 균형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열일곱 살 준열의 목소리가 생생하게 녹아 있다. 지루할 틈 없이 이어지는 소동들에서는 즐거운 웃음을, 가족들끼리 티격태격하다가도 서로 품어 주는 장면에서는 잔잔한 감동을 얻을 수 있다.
1. 준열이는 누구인가
2. 맹가네 가족회의
3. 가문의 영광
4. 회색빛의 하늘이
5. 엄마의 바다는
6. 장래 희망은 깡패
7. 불을 들여다보다
8. 오로지 맹준열
9. 사막, 오로라, 그리고 엘리베이터
10. 최후의 지니
11. 컴백 홈
12. 나만의 데미안
작가의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