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승정 (신부, 가톨릭교리신학원 원장) : 이 책은 가톨릭교회의 수장이 된 한 인물에 대한 책입니다. 저자는 그가 살아온 삶의 사건들을 되짚어 보면서 우리가 오늘의 프란치스코 교황을 만나기까지의 여정을 역사적·사회적 지평 위에서 바라봅니다. 그리고 그 바라봄을 통해 어린이들에게 인간과 세상에 대한 진지한 질문을 던집니다. 내일의 세상을 준비하는 어린이들뿐 아니라, 역사의 부침 속에서 프란치스코 교황과 같은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어른들에게도 추천하고 싶은 책입니다.
김중미 (아동문학가, 《괭이부리말 아이들》 저자) : 2013년 교황으로 선출된 베르고글리오 추기경은 가난한 이들의 성자인 '프란치스코'를 이름으로 선택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교회가 가난한 이들을 위한 곳이 되어야 한다는 것을 보여 주기 위해, 대대로 교황들이 살던 바티칸 궁전이 아닌, 그 근처 작은 집으로 이사했습니다. 또 가난한 이들의 고통을 외면하고 가진 자의 편에 섰던 교회의 과거를 공개적으로 반성하고, 잘못된 것을 하나씩 바꿔 가는 용기를 보여 주었습니다.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은 프란치스코 교황을 통해 '우정과 사랑과 신뢰의 길'을 만나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