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인과 백인이 함께 사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한 인권운동가 마틴 루터 킹(1929~1968). 그는 폭력보다 더 강한 것이 비폭력이라고 믿었고, 한평생 그 믿음을 바탕으로 비폭력무저항운동을 이끈 평화운동가이기도 하다. 책에서는 킹이 부조리한 미국 사회의 편견을 해체하는 데 힘쓴 실천적인 모습에 그 초점을 맞추고 있다.
흑백 차별 없이 흑인과 백인 모두가 함께 버스를 타게 한 몽고메리 버스 안 타기 운동, 미 전역에서 이루어진 자유 승차 운동, 흑인의 고용과 자유를 위한 워싱턴 평화 행진, 노동자 파업 시위를 지원하기 위해 날아간 멤피스에서 불의의 총격을 당하기까지 좀 더 나은 자신과 흑인들의 인권, 평등한 미국 사회를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노력한 킹의 모습은 오늘을 사는 우리 어린이들에게도 강렬한 울림을 준다.
1955년 경상북도 안동에서 태어나 서울대 영어교육과를 졸업했으며, 한겨레신문 편집국장을 거쳐 편집인으로 일했다. 허핑턴포스트코리아 대표와 KBS 이사 및 리영희 재단 이사로 일했고, 현재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글을 쓴 어린이책으로 『평화를 꿈꾼 인권운동가 마틴 루터 킹』 『장애를 넘어 인류애에 이른 헬렌 켈러』 『차별 없는 세상을 연 넬슨 만델라』 『가난한 이들의 벗 프란치스코 교황』, 옮긴 책으로 『바다 이야기』 『그리스·로마 신화 1, 2』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