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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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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릉도원처럼 평화로운 시골 마을에 이사 온 도시 아이가 마을의 무시무시한 전설을 알게 되면서 겪는 이야기를 그린 장편동화이다. '전설'이라는 매혹적인 이야기의 맛, 이웃과 자연을 지향하는 깊이 있는 주제가 어우러진 작품이다. 자칫 익숙하게 느껴질 수 있는 '시골 이야기'를 현대적인 감각으로 새롭게 풀어낸 작가의 솜씨가 탁월하다. 창비아동문고 시리즈 268권.
도시에 살던 준영은 아빠의 결정으로 시골 마을 득산리로 이사 온다. 낯선 시골 생활이 마음에 들지 않아 아이들과 적당히 거리를 두고 싶었던 준영은, 동네 아이들에게 초등학생들은 학교에서 마을까지 절대로 혼자 갈 수 없다는 득산리의 규칙을 듣고 당황한다. 아이들의 설명에 의하면 마을 곳곳에는 아이들의 간을 노리는 방앗간 노부부, 뱀산을 떠도는 아기 잃은 여자의 영혼, 아이들을 보면 정신이 이상해지는 돼지할아버지 등에 대한 전설이 서려 있다는 것이다. 믿을 수 없는 내용이지만 아이들의 진지한 태도와 흥미로운 이야기의 묘한 힘 때문에 준영 역시 아이들과 어울려 학교를 오가게 된다. 아이들과 친해지고, 햇빛과 공기를 통해 계절의 변화를 느끼면서 준영은 차차 득산리를 좋아하게 되는데, 어느 날 돼지할아버지네 밤밭에 서리하는 아이들을 따라갔다가 돼지할아버지에게 붙잡히고 만다. 준영은 울음을 터뜨리고, 고함치던 돼지할아버지는 뜻밖에도 준영에게 새벽에 혼자 밤을 주우러 오라고 하는데... 1. 봄, 무릉도원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한겨레 신문 2010년 9월 8일 새 책 - 동아일보 2012년 9월 22일자 어린이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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