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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소설의 대명사 성석제의 열한번째 소설집. <참말로 좋은 날> 이후 2년 만에 펴내는 소설집으로 2003년부터 2008년 사이에 발표한 최근작 9편의 단편을 묶었다. 작가 특유의 입담과 재치 넘치는 유머감각은 이번 작품집에서도 여전하다.

유난히 여행을 소재로 한 작품들이 많다. 여행 3부작이라 할 수 있는 '여행', '설악 풍정', '피서지에서 생긴 일'을 비롯해, 낚시이야기를 다룬 '낚다 섞다 낚이다 엮이다'와 산에서 죽을고비를 넘기고 기적처럼 살아돌아온 이야기를 다룬 '기적처럼'을 포함하면 절반 이상이 여행을 소재로 하고 있다.

표제작 '지금 행복해'는 이 작품집에서 특히 눈에 띄는 작품이다. 이 소설의 아버지는 모든 중독을 거쳐 ‘남을 돕는 데’ 중독되고 종내에는 ‘눈물중독자’로 변화된다. 이러한 긍정적인 변화 또는 중독된 삶의 아름다운 결말은 작가가 설정한 부자간의 독특한 관계 때문에 따뜻하고 감동적으로 다가온다.

성석제의 이번 작품집은 재미있다, 우습다. 눈물나게 우습다가도 가슴 한켠이 불편하고 서늘해지고, 서늘해진 뒤에는 따스해지기도 한다. 중독된 인간 유형이 다양하게 등장하고, 구체적인 실체감을 가지고 내면을 파고드는 감동적인 웃음과 슬픔이 공존한다.

여행
지금 행복해
설악 풍정
기적처럼
피서지에서 생긴 일

낚다 섞다 낚이다 엮이다
내가 그린 히말라야시다 그림
깡통

해설│이경재
작가의 말
수록작품 발표지면

이기호 (소설가, 광주대 문예창작과 교수)
: 성석제 소설을 읽을 때면 발에 딱 맞는 등산화 한 켤레가 신겨 있는 듯한 묘한 기분이 든다. 지지력도 좋고 뽀송뽀송 방수도 잘되는 고어텍스 재질의 등산화 말이다. 그 등산화 덕분에 우리는 그의 인물들이 설악산에서 길을 잃고 헤매도, 교도소에 수시로 들락거리다가 대마초 중독자가 되어도, 때론 재래식 화장실에 빠지고 릴낚시에 걸려 수십 미터를 질질 끌려가도, 걱정 하나 없이 느긋하다. 우리 모두, 그의 인물들 모두, 안전할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의 웃음이 시작되는 지점은 바로 그곳이다. 우리의 웃음이란 사실 두려움과 나란히 걸어갈 수밖에 없는 운명이다. 두려움이 없으면 웃음도 없고, 어떤 웃음은 바로 그 두려움에서부터 시작되기도 한다. 그의 소설은 요철처럼 사방에 널린 우리의 두려움들을 발바닥 전체로 균등하게 분산시켜 와해시키는 딱딱한 깔창을 닮아 있다. 갈수록 산행이 깊어지고 길어져도 그가 맨 끈들은 바투 묶여 있으니, 에헤라, 우린 길 바로 옆에 놓인 수직 낭떠러지를 보고도 낄낄 웃을 수 있는 것이다. 어느 누구의 소설이 이처럼 우리의 무릎 아래에 놓여 있었던가. 그러면서 또 우리를 이토록 보호했던가. 그 마음이 여기 우리들의 발목마저 감싸며 서서히, 서서히 올라오고 있다. - 이기호 (소설가)
: “먼저 가.”

수상 :2019년 조정래문학상, 2015년 채만식문학상, 2015년 요산김정한문학상, 2014년 요산김정한문학상, 2012년 무영문학상, 2005년 오영수문학상, 2004년 현대문학상, 2002년 동인문학상, 2001년 이효석문학상, 2000년 동서문학상, 1997년 한국일보문학상
최근작 :<잊을 수 없는 밥 한 그릇>,<소설의 첫 만남 1~10 세트 - 전10권>,<느낌 그게 뭔데, 문장> … 총 147종 (모두보기)
인터뷰 :"기억" 말로, 언어로 기록하고, 붙잡아야 할 <이 인간이 정말> 성석제 인터뷰 - 2013.11.14
소개 :1995년 『문학동네』에 단편소설 「내 인생의 마지막 4.5초」를 발표하며 등단했다. 소설집 『그곳에는 어처구니들이 산다』 『첫사랑』 『호랑이를 봤다』 『황만근은 이렇게 말했다』 『번쩍하는 황홀한 순간』 『참말로 좋은 날』 『이 인간이 정말』 『ㅤㅁㅢㅤ리도 괴리도 업시』 『사랑하는, 너무도 사랑하는』, 장편소설 『왕을 찾아서』 『인간의 힘』 『도망자 이치도』 『위풍당당』 『투명인간』 『왕은 안녕하시다』(전2권), 산문집 『소풍』 『성석제의 농담하는 카메라』 『칼과 황홀』 『꾸들꾸들 물고기 씨, 어딜 가시나』 등이 있다.

성석제 (지은이)의 말
언젠가 '왔다 갔다 하는 게 인생'이라는 어느 현인의 말을 소설로 옮긴 적이 있다. 지금 와서 보니 가기 시작하면서 쓰기 시작하고 가서 쓰고 와서 쓰는 게 소설 같다. 가고 오는 동안은 소설이 육화하는 과정이라는 생각이 든다.
소설을 쓰면서 참 잘 돌아다녔다. 오고 가고 오가고 가고 가고 가고 가고 가고 오고 가고 또 가고 오고. 내가 갔던 모든 장소가 꽃처럼 피어나 있기를, 내 발자국을 받아준 곳마다 우물처럼 깊어지기를, 내밀한 역사를 내 소설에 내어준 존재들이 내내 안녕하기를. ('작가의 말'에서)

창비   
최근작 :<아무도 모르지>,<소년이 온다 (10주년 한정 특별판, 양장)>,<돌돌돌>등 총 3,802종
대표분야 :청소년 인문/사회 1위 (브랜드 지수 266,549점), 국내창작동화 1위 (브랜드 지수 2,970,338점), 청소년 소설 1위 (브랜드 지수 1,326,972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