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 숨은 진실을 예리하게 파헤치는 작가 정이현의 소설 <하트의 탄생>이 ‘소설의 첫 만남’ 시리즈 스물다섯 번째 권으로 출간되었다. 열다섯 살 주인공 ‘주민’이 화려한 SNS 인플루언서 엄마와 갈등하며 겪는 사건과 그늘을 그렸다.
청소년들에게 익숙한 SNS 환경이 현실과 밀착하여 펼쳐지며 몰입감을 더하는 이번 소설은 청소년기에 느낄 수 있는 자기 정체성에 대한 고민과 소통, 그리고 가족에 대한 성찰을 풀어낸다. SNS 속 삶의 화려한 외면과 그 이면을 다채롭게 표현한 만화가 불키드의 그림이 인물들의 감정을 섬세하게 전달하며 소설을 더욱 풍부하게 읽어 내도록 안내한다.
2002년 《문학과사회》 신인문학상에 단편소설 <낭만적 사랑과 사회>가 당선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장편소설 《달콤한 나의 도시》 《너는 모른다》 《사랑의 기초-연인들》 《안녕, 내 모든 것》, 중편소설 《알지 못하는 모든 신들에게》, 소설집 《낭만적 사랑과 사회》 《오늘의 거짓말》 《상냥한 폭력의 시대》 등이 있다. 이효석문학상, 현대문학상,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 등을 수상했다.
만화와 그림을 그리는 작가. 『하트의 탄생』, 『오늘 몇 번의 동의를 구했나요?』를 비롯한 여러 책에 그림을 그렸다. 웹툰 「8군 플레이그라운드 쑈」, 「이상한 날」을 연재했고, 단행본 만화 『정리의 밤』을 쓰고 그렸다.
정이현 (지은이)의 말
여러 가지 일들이 동시다발적으로 막 쏟아지는 것 같은데 반면에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고 시간이 멈춰 선 것처럼 느껴지던 때가 있었습니다. 스스로가 한 알갱이의 우주 먼지 입자인 것 같은데 반면에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존재인 것도 같았고요. 저의 열다섯 살은 그런 나이였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은 어떤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