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에서도 부처님은 모든 곳에 현존하신다. 그저 고개만 들면 볼 수 있을 만큼 가까이 계신다. 하지만 불행히도 지옥 중생들은 아집에 눈이 멀어 그를 보지 못한다. 그렇다면 우리의 모습은 그들과 과연 얼마나 다른가? 이처럼 이 책은 사후세계를 이야기하지만 결국 우리가 지금 여기에서 어떤 마음과 자세로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해 역설하고 있다. 더 나아가 저자가 마침내 부처님의 손을 잡고 지옥을 벗어나 이생으로 되돌아오는 과정은 독자들에게 수행의 버팀목이 되어줄, 아름답고도 심오한 무상의 진리를 마음속 깊이 새겨준다.
독자들에게
흐름 속으로 들어가다
― 진리의 맛 / 인도로 가는 길 / 보리수나무 아래에서 / 생을 떠나다 / 고통의 영역
나의 지옥 순례
― 하강 / 접경지역 / 열지옥의 폐소공포 / 자살의 터널: 오마르 / 악한 불멸의 시궁창: 음바야 모쟈 / 대량 학살: 야오 모괴이 / 도플갱어: 백민수 / 성난 거인: 모모 돌로 / 중간지대: 잔나 소피아 / 덫: 자끄 닐 / 추락한 신: 수르야 / 차가운 지옥의 쓸쓸함: 미쿄 스즈키 / 둠스데이 머신: 아파나스 포포프 / 고통의 마무리: 파커 랜싯 / 변두리의 신기루: 세레나 트리스테스 / 갈망: 루이지 지아코모 / 환생과 구원
인간계로 돌아오다
― 고통을 받아들이다 / 무서운 지혜 / 무상의 진리
삶의 바퀴와 그 너머
― 삼사라: 윤회 / 업: 스스로 만드는 천국과 지옥 / 사견과 극단적 견해 / 육도: 천신계, 아수라계, 인간계, 동물계, 아귀계, 지옥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