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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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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토벤의 수많은 작품 중 이 책은 특별히 아홉 개의 교향곡에 대해 다루고 있다. 베토벤은 예술가를 일종의 선지자로 여겼으며 자신의 음악에 ‘자유’와 ‘진보’를 담고자 했다. 베토벤은 자기 자신과 자신이 작곡한 음악을 일치시키는 작곡가였다. 그의 삶은 순탄치 않았고, 그의 시대 또한 역동적이었으니 베토벤은 음악을 통해 하고 싶은 말이 아주 많았다.

교향곡은 작곡가가 하고 싶은 말을 음악을 이용해 공개적으로 전달하는 장르로서 작곡가 베토벤의 삶과 사상을 읽어내기에 적합한 장르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은 장마다 한 곡의 교향곡을 설명하는 총 아홉 개의 장으로 이루어졌다.

그동안 인문학을 통한 클래식 음악 해석을 위해 노력해온 저자 나성인은 각 장마다 다양한 문학작품과 회화, 신화 등을 이용한 깊이 있는 음악 읽기를 시도한다. 저자는 이 책이 베토벤과 클래식 음악에 대한 거리감을 좁히고 독자들이 좀더 다채롭고 풍성한 방법으로 베토벤과 만나게 한다.

첫문장
베토벤 교향곡의 탄생은 새로운 세기의 시작과 맞물려 있었다. 변화의 징후는 곳곳에서 느낄 수 있었다.

김택수 (뉴욕 시러큐스 대학교 작곡과 조교수ㆍ전 코리안심포니 상임작곡가)
: 베토벤은 내게 더 이상 새롭게 보기 힘들 정도로 익숙하지만, 막상 알려고 하면 끝이 없는 신성한 존재다. 그래서 서양 음악가들에게 경전처럼 받아들여지는 베토벤 교향곡을 깔끔하게 정리하며, 종합적 시각을 제공하는 이 책이 더할 나위 없이 반갑다.
이 책은 역사ㆍ문학ㆍ심리학ㆍ음악ㆍ로맨스를 쉴 새 없이 넘나들며 베토벤 한 명이 아닌 인간군상에 관한 이야기로 전개된다. 사료와 예화의 수량만 봐도 저자가 얼마나 공들여 이 만찬을 준비했는지 알 수 있지만, 옛날이야기처럼 가벼운 필체로 쓰여, 부담 없이 술술 읽힌다.
부록(나에게는 이 책의 하이라이트였다)을 제외하고, 교향곡 제1번부터 제9번까지 순서대로 진행되는 일견 평범한 구조 속에서도, 저자는 촘촘한 짜임새의 드라마를 일구어내며 이 책을 또 하나의 교향곡으로 승화시킨다. 나와 비슷한 감성을 지닌 독자라면, 교향곡 제9번 라단조 「합창」Op.125를 다룬 「환희와 인류애의 교향곡」 장에서 다시 만나는 베토벤의 초상화를 보며 눈에 눈물이 맺힐 수도 있을 듯하다.
유형종 (무지크바움 대표ㆍ음악평론가)
: 뛰어난 문장력 덕분에 쉽게 읽히지만 담긴 내용은 대단히 높은 수준이다. “클래식 대곡 듣기란 이렇게 하는 것이다”라는 훌륭한 모범을 제시한 듯싶다.
필자는 베토벤의 마음과 그 악보에 들어갔다 나온 듯 종횡으로 널따란 해석을 펼친다. 그러나 그 출처 또는 논리적 근거를 상세하게 밝히고 있어서 결코 주관적 상상이라고 볼 수 없다. 게다가 교향곡을 설명하면서 인간 베토벤의 면모까지 충분히 담아내고 있다. 작은 사이즈와 달리 두고두고 읽어야할 노작이 아닐 수 없다.
최수열 (부산시립교향악단 상임지휘자)
: 지휘자에게 베토벤이 작곡한 아홉 개의 교향곡은 무엇과도 대체할 수 없는 일종의 ‘참고서’다. 모든 넘버가 개성이 뚜렷하며, 단 한 음도 소홀히 할 수 없게끔 한다. 나도 이 음악으로 지휘를 공부하기 시작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시간이 흐를수록 베토벤을 도전하기가 점점 꺼려진다. 더불어 연주가 거듭될 때마다 새롭게 드러나는 요소가 있음에 혀를 내두르게 된다. 연주자를 한없이 작게 만드는 작품이 바로 베토벤의 교향곡이다. 교향악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이 아홉 개 기둥들의 매력과 인문학적 의미를 저자 나성인은 매우 튼실한 방식으로 탁월하게 풀어낸다. 비단 클래식애호가나 일반 독자만이 아니라 인문학적 기반이 꼭 필요한 연주자에게도 많은 도움을 줄 책이라 생각된다.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한겨레 신문 2018년 8월 2일자
 - 중앙일보 2018년 8월 4일자
 - 서울신문 2018년 8월 2일자
 - 문화일보 2018년 8월 3일자

최근작 :<교차 3호 : 전기, 삶에서 글로>,<어른이 먼저 읽는 어린이 클래식>,<베토벤 현악 사중주> … 총 16종 (모두보기)
소개 :서울대학교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하고 독일 아우크스부르크 대학교에서 수학했다. 독일 시를 전공한 뒤 예술 가곡 분야의 코치 및 공연 기획자로 활동했다. 인문학과 클래식의 만남에 주목하여 강의와 저술 활동을 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베토벤 아홉 개의 교향곡: 자유와 환희를 노래하다》, 《하이네. 슈만. 시인의 사랑》, 《슈베르트 세 개의 연가곡: 사랑과 방랑의 노래》, 《베토벤 현악 사중주》, 옮긴 책으로 율리우스 베르거의 《이슬의 소리를 들어라》 등이 있으며, 부정기 예술 무크지 《풍월한담》의 편집을 맡고 있다.

한길사   
최근작 :<중국인 이야기 10>,<김대중 육성 회고록 (특별 보급판)>,<김대중 육성 회고록 (양장)>등 총 742종
대표분야 :역사 4위 (브랜드 지수 849,235점), 미술 이야기 14위 (브랜드 지수 28,281점), 철학 일반 18위 (브랜드 지수 29,847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