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의 실제>와 더불어 피터 드러커 최고의 저작으로 꼽히는 책이다. 매니지먼트를 '관리'나 '경영' 등 단순한 의미로만 사용하지 않고 조직의 모든 활동 외에도 '매니지먼트 업무를 수행하는 조직이나 개인'이라는 뜻을 추가시켜 의미를 확장시켰다. 책은 매니지먼트 업무에 대해서만 다루는 것이 아니라 과제와 책임, 사명과 목적, 기술, 전략 등 매니지먼트의 모든 것에 대해 밝힌다.
'정부가 국제 문제 해결을 위한 태스크포스 팀을 구성했다'라든가 '대학에도 인사 관리를 위한 태스크포스 팀이 만들어졌다'는 기사를 한 번쯤 보았을 것이다. 한시적으로 특별 임무를 수행하는 팀을 지칭하는 말로, 이제 우리 사회에서 개인이 특정한 과제를 수행하는 사례가 점점 줄고 있음을 보여 준다. 현대 사회가 '조직 사회화'될 것이라는 피터 드러커의 예언이 마침내 현실로 다가온 셈이다.
드러커에 따르면 우리 사회는 이제 모든 일이 조직을 통해 돌아가는 이른바 ‘조직 사회’의 단계에 들어섰다. 이렇게 개인보다 조직, 즉 전체가 우선시되는 사회에서는 전체주의가 생겨날지 모른다는 위협이 상존한다. 전체주의의 함정에 빠지지 않으려면 조직이 고도의 성과를 달성하여 인간의 자유와 존엄을 지켜내야 한다.
결국 고도의 성과를 내는 것이야말로 매니지먼트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임무이며 바로 이러한 이유로 현대 사회에서 매니지먼트가 차지하는 역할이 클 수밖에 없다고것이다.
매니지먼트의 문제는 더 이상 기업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사회에서도 중요한 것이 되었다. 자신이 몸담고 있는 조직의 미래를 걱정하고 위기에 대한 돌파구를 찾으려는 경영자들과 매니저들, 언젠가 매니지먼트를 맡게 되길 꿈꾸는 모든 학생과 비즈니스맨들에게 이론적 기반과 해법의 실마리를 동시에 알려준다. 이 책을 통해 경영학의 고전을 넘어 오늘날의 사회와 경제를 제대로 바라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