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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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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여섯 살 소녀 리사가 납치되었다. 눈이 가려진 채 외딴 건물로 끌려가 감금되었지만 리사는 공포에 질리는 대신 자신의 위치를 가늠한다. 입속으로 ‘미시시피’를 602번 외었으니 도로에서 건물까지 10.2분 거리, 계단을 세 줄 올라왔으니 3층…. 소시오패스로 오해받을 정도로 냉정하고 침착한 리사는 연필깎이, 뜨개바늘, 니트 담요 등 주변의 물건을 무기 삼아 작전을 짠다. 납치범을 응징할 리사의 무자비한 작전은 성공할 수 있을까?
: 피해자의 불안이 아니라 가해자의 공포가 당신의 아드레날린을 자극할 것이다! : 주인공의 계획은 경이롭게 작동하는 복잡한 기계장치 같다. 범죄 스릴러의 신기원. : 니체는 응징에 집착하는 사람을 조심하라고 했다. 책을 읽다 보면 이 말이 계속 머릿속에 맴돌 것이다. : 일상의 모든 물건이 무기처럼 보일 것이다. 물컵 하나조차. : 짜릿한 절정을 향해 치달을수록 열여섯 소녀의 집요함과 잔인함에 전율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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