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 진짜 책 대상’ 논픽션 부문 특별상 수상작. 마스다 미리가 오사카와 오사카 사람들에 대한 에세이. 스물여섯 살에 고향 오사카를 떠난 이래 이제는 도쿄에서 살고 있지만, 자신은 영원한 오사카 사람이라는 마스다 미리. 그가 애정 어린 시선으로 추억하는 고향 오사카의 이모저모와 오사카 사람들의 매력이 스무 꼭지의 에세이와 만화에 생생하게 담겨 있다.
일본도 우리 못지않게 남북으로 길게 생긴 나라이다 보니 지역에 따라 사투리도 각양각색이고 놀이문화에서도 다양성을 띤다. 오사카 사투리는 주로 ‘솔’ ‘파’ 높이가 많다든지, 가위바위보를 할 때 지역별로 구호가 다르다든지 등 마스다 미리의안 내로 이웃 일본의 지역색이나 일상문화를 엿보는 재미도 쏠쏠할 것이다.
마스다 미리 (지은이)의 말
언젠가 꼭 써보고 싶은 이야기가 세 가지 있었습니다.
하나는 오사카를 소재로 한 책. 익숙한 오사카 이야기를 쓸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나머지 둘은 엄마 그리고 대중목욕탕에 관한 책입니다. 둘 다 《엄마라는 여자》 《여탕에서 생긴 일》이라는 제목으로 이미 책이 되었습니다.
엄마, 여탕, 오사카.
우연히 전부 이응으로 시작되는 세 개의 키워드는 제게 매우 커다란 존재였습니다. 하나라도 빠졌더라면 저는 지금과는 전혀 다른 사람이 되지 않았을까요. 셋 다, 멀찌감치 물러서서 보니 잘 보였습니다. 이름하여 ‘이응’ 삼부작. 기회가 되면 한번 봐주시면 기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