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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동성로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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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정받는 신진 식물학자이자, 영국원예협회 국제전시회에서 식물 일러스트로 금메달과 최고전시상, 심사위원 특별상을 수상한 신혜우 작가의 첫 자연 일러스트 에세이. 씨앗부터 기공, 뿌리, 줄기, 꽃, 열매까지 각각의 역할과 의미를 살피는 한편, 연약한 줄기의 애기장대, 물 위에서 사는 개구리밥부터 곰팡이와 공생하는 난초, 5천 년 이상 살고 있다고 추청되는 므두셀라 나무까지, 식물이 자신의 생존을 스스로 지키기 위해 얼마나 치열하고 담대하게 살아가는지를 아름다운 그림과 함께 전한다.
처음 뿌리내린 곳에 반드시 적응하기 위해, 끝까지 살아남아 자신의 종을 퍼뜨리기 위해 한평생을 바치는 식물의 투쟁은 놀랍고 신비롭다. 그 모습은 흡사 우리 인간의 모습을 보는 듯하여 애잔함마저 느끼게 한다. 각자 고유한 생존 방식으로 용감하게 삶을 헤쳐나가는 식물의 모습에서 위로와 지혜를 얻을 뿐만 아니라, 예전에는 무심히 지나치며 눈여겨보지 않았던 솔방울 하나하나까지 소중하고 의미 있게 느껴지도록 만드는 책이다. chapter 1. 빛나는 시작 ![]()
: 이 책을 통해 처음으로 알게 되었다. 난초가 무사히 탄생하고 자라기 위해 가장 중요한 조력자가 ‘곰팡이’라는 사실을. 아름답고 조용하고 기품 있어 보이는 식물들이 사실은 무시무시하게 역동적이고 열정적이며 에너지가 넘치는 존재라는 것을. 다시 태어난다면 나도 식물학자가 되고 싶다. 식물들 곁에 평생 존재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이토록 눈부신 축복을 느낄 수 있으니. 식물들의 조용한 속삭임을 생생하고 향기로운 문장의 오케스트라로 빚어낸 작가의 놀라운 솜씨에 찬사를 보낸다.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한겨레 신문 2021년 4월 30일자 - 경향신문 2021년 4월 30일자 '이미지로 여는 책' - 문화일보 2021년 4월 30일자 '이 책' - 국민일보 2021년 5월 6일자 '200자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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