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묻는 것에서 출발하여 ‘적과 친구’의 경계를 살폈던 《매거진 G》의 세 번째 질문은 “우리는 왜 여행하는가”다. 이동이 중단된 세계를 배경으로 여행자 스무 명의 이야기를 전해 듣는다. 발이 멈춘 여행작가의 일상부터 장애인 이동권 문제까지. 눈앞으로 다가온 우주여행의 미래 비전부터 오랜 아픔을 간직한 오키나와의 일상 풍경까지. 예민한 이들을 위한 여행법부터 동서양을 오가는 사유의 여행기까지. 여행자의 통찰은 호기심 어린 이방인의 눈을 잃지 않으려는 의지에 바탕을 둔다. 익숙한 것을 다시 보고, 새로운 것을 넉넉한 마음으로 받아들이는 여행자들의 시선을 만나보시길.
법률가로서 국가인권위원회 등에서 일했다. 2019년경부터는 주로 글을 쓰고 공연을 하는 삶을 산다. 《실격당한 자들을 위한 변론》 《사이보그가 되다》(공저) 등의 논픽션을 썼고 〈사랑 및 우정에서의 차별금지 및 권리구제에 관한 법률〉 〈인정투쟁; 예술가 편〉 〈무용수-되기〉 등의 공연에 배우, 무용수로 출연했다. 제62회 한국출판문화상(저술, 교양부문), 2021 한국춤비평가협회 베스트6상을 수상했다.
일상의 순간을 글과 이미지로 기록한다. 고양이와의 눈 맞춤, 강아지가 흔드는 꼬리, 날아가는 새의 날갯짓처럼 작은 몸짓이 주는 커다란 감동에 위로를 받으며 살아간다. 천천히, 적당히, 건강히 사는 삶을 꿈꾸며 충북 괴산에서 출판사 cucurrucucu를 운영 중이다. 인스타그램 @cu.cu.rru.cu.cu
작가. 서울에서 나고 자라, 현재 독일 예술대학에서 회화를 공부하고 있다. 회화, 만화, 일러스트레이션 등 평면 작업으로 주변의 이미지를 담는다. 최근에는 북바인딩과 북디자인, 글과 일러스트레이션 등 손에 담을 수 있는 그림을 만드는 것에 관심이 있다. 지은 책으로 《베를린 그림일기》가 있다.
사회학자. 일본 리츠메이칸대학교 대학원 첨단종합학술연구과 교수. 전후 오키나와의 노동력 이동과 아이덴티티, 피차별부락의 구조와 변용, 사회조사방법론, 생활사 방법론 등을 주로 연구한다. 국역된 저서로 《단편적인 것의 사회학》, 《망고와 수류탄》, 《거리의 인생》, 《처음 만난 오키나와》 등이 있다.
인류학자. 프랑스 사회과학고등연구원(EHESS)에서 사회인류학?민족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경북대학교와 제주대학교에서 인류학과 사회학을 강의하고 있으며, 인류학적 사회이론의 모색이라는 지향하에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최근 발표한 글로는 “관찰 공정으로서의 교환”, “증여와 사회/공동체: 이론적 접합의 모색”, “프로파간다라는 시선을 넘어서: 수령님 노래와 어버이의 나라”가 있다.
미술평론가. 2015년 《조선일보》 신춘문예 미술평론 당선. 종합 인문주의 정치비평지 《말과활》 편집위원으로 활동했으며, 현재 ‘한국미술평론가협회’ 미술정책분과 위원장을 맡고 있다. 저서로 《불타는 유토피아: ‘테크네의 귀환’ 이후 사회와 현대 미술》(2020), 《한국현대판화 1981-1996》(2020), 《비평의 조건: 비평이 권력이기를 포기한 자리에서》(공저, 2019), 《기대 감소의 시대와 근시 예술》(공저, 2017) 등이 있다.
사진가. 본 것과 못 본 것을 찍고 있다. 찍은 것들의 시-차를 가늠하며 이런저런 문장을 붙이기도 한다. 그런 것들을 모아 개인전《사이트-래그》(합정지구, 2018)를 열고 사진책 《그때는 개를 제대로 잘 묻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를 만들었다. 몸과 몸짓들을 관찰하며, 개인전《고스트 모션》(갤러리조선, 2021)을 열었다.
2018년 서교예술실험센터 ‘같이, 가치’ 프로젝트에서 단편소설 〈정적〉을 발표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땡스 갓, 잇츠 프라이데이》 《나는 절대 저렇게 추하게 늙지 말아야지》 《꿈만 꾸는 게 더 나았어요》, 중편소설 《이런, 우리 엄마가 우주선을 유괴했어요》, 장편소설 《우리가 오르지 못할 방주》, 산문집 《오늘은 또 무슨 헛소리를 써볼까》가 있다.
〈세상을 끝내는 데 필요한 점프의 횟수〉로 2019년 SF어워드 중단편 부문 대상과 부산국제영화제 아시안 필름 마켓 토리코믹스어워드를 수상했다.
경희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분자생물학 전공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이후 호주국립대학교 인문사회대에서 석사 학위를, 서울대학교 인류학과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서울대학교 인류학과 조교수로 재직 중입니다. 쓴 책으로는 《내가 우울한 건 다 오스트랄로피테쿠스 때문이야》, 《마음으로부터 일곱 발자국》, 《인간의 자리》 등이 있습니다.
독일 막스플랑크뇌연구소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은 뒤 미국 매사추세츠 공과 대학(MIT)에서 박사 후 과정을 보냈습니다. 지금은 한국과학기술원(KAIST) 전기 및 전자공학부 교수로 일하고 있습니다. 쓴 책으로는 『인간을 읽어내는 과학』, 『그들은 어떻게 세상의 중심이 되었는가』, 『당신의 뇌, 미래의 뇌』, 『메타버스 사피엔스』 등이 있습니다.
작가이자 사진가로 미술, 음악과 공연, 건축과 디자인 등 경계를 넘나들며 향유하는 전방위 예술 애호가. 세계 곳곳을 누비며 다진 안목과 직접 사용해 본 경험으로 찾은 일상의 유용하고 아름다운 물건을 ‘생활명품’이라 정의하고 대중에게 소개하는 일을 2002년부터 해 왔다. 「윤광준의 생활명품」 칼럼은 『중앙선데이』에 세 번이나 연재되었고, 열독률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주요 저서로는 『소리의 황홀』, 『잘 찍은 사진 한 장』, 『윤광준의 생활명품』, 『심미안 수업』, 『내가 사랑한 공간들』 등이 있다.
시인. 사진가 ‘파란피paranpee’. 뉴노멀이 될 양손잡이. 빛과 컬러를 중심으로 경계를 넘나드는 이미지를 발명하고 있다. 2016년 문학과사회 신인문학상을 수상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 『미래는 허밍을 한다』, 『밤의 팔레트』 외 다양한 앤솔러지에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