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고전문학 읽기 시리즈 13권. 원전이 지닌 고전의 참멋과 맛을 살리면서도 우리말과 글의 아름다움을 살려 읽기 쉽게 풀어 쓴 고전시리즈로,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김유중 교수가 직접 작품 해설을 썼다. 고전이 탄생한 시대적 배경과 작품의 의미, 저자의 생애나 사상을 깊이 있게 다루어, 고전을 권선징악의 편향적인 시각에서만 보는 관점을 바로잡았다.
「옹고집전」은 작자 미상, 연대 미상의 고전 소설이자 판소리계 소설이다. 본디 설화로 전해 오다가 ‘옹고집 타령’이라는 판소리를 거쳐 소설화했다. 그 근원 설화로는 장자못 전설과 쥐 둔갑 설화가 있다. 탁발 나온 승려를 구박하여 벌을 받는다는 설정은 장자못 전설을, 진짜가 가짜 때문에 쫓겨났다가 뉘우치고 제자리를 찾았다는 설정은 쥐 둔갑 설화를 닮았다.
삶을 일깨우는 고전 읽기
고전이라는 다락방
옹고집은 천하제일의 욕심쟁이
승려를 괴롭히는 옹고집
사람으로 변한 허수아비, 옹고집의 집에 나타나다
진짜를 찾아라
가짜 옹고집, 진짜가 되다
옹고집, 떠돌이 거지가 되다
새사람이 된 옹고집, 제자리로 돌아오다
≪옹고집전≫ 해설 - 새로운 삶을 살게 된 '진짜' 옹고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