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춘기 소년 에이드리언 몰이 13과 3/4세에서 15와 3/4세가 될 때까지 적은 2년 5개월 2일 간의 일기이다. 1985년 영국에서 출간된 이 책은 1986년에 우리나라에 번역되어 많은 사랑을 받기도 했다.
(이렇게 표현한다면 그가 분명 화내겠지만서도) 주인공 에이드리언 몰은 더이상 평범할 수 없는 사춘기 소년이다. 여자 친구에 대한 사랑으로 불타고, 얼굴에 돋는 여드름 때문에 고민하고, 사이가 좋지 않은 부모님 때문에 괴로워한다. 하지만 에이드리언은 (비록 <종의 기원>을 읽는데는 실패하지만) 자신이 지식인이라고 생각하고, 시를 써서 방송사에 투고하며 스스로를 자랑스러워 하기도 한다.
이 소년의 좌충우돌 행적이 두 권의 책에 일기 형식으로 고스란히 실려있다. 때로는 한두 줄로, 때로는 한 장으로 이어지는 일기는 솔직하고 익살맞다. 그 나이 또래라면 누구나 공감하게 되고, 누구나 웃다가 눈물을 흘릴 법한 일들이다.
1946년 영국 레스터의 노동자 가정에서 태어났다. 공장 노동자, 점원, 극작가 등 다양한 직업을 거쳐 소설가로 데뷔했다. 1982년 『에이드리언 몰의 비밀일기: 13과 3/4살』을 발표한 이래 30년 넘게 영국을 대표하는 작가로 사랑받아 왔다. 『에이드리언 몰의 비밀일기』 외에도 『여왕과 나 The Queen and I』, 『유령 아이들 Ghost Children』 등 여러 권의 소설을 썼으며, 제임스 조이스 상을 수상했다. 자신이 태어나고 자란 레스터에서 집필 활동을 이어 가다가 2014년 4월 10일 세상을 떠났다.
일러스트레이터. 현재 신문, 잡지 등 여러 매체에서 일러스트를 그리고 있으며, 소설과 어린이 책 등 많은 단행본에 그림을 그렸다. 그린 책으로 『나의 라임오렌지나무』, 『사랑이 있는 곳에 신이 있다』, 『교환학생』, 『괜찮아 보이는 게 전부는 아니야』, 『청개구리는 왜 엘리베이터를 탔을까?』, 『마테오 팔코네』 등이 있다. siotillust.tumblr.com
1955년 부산에서 태어나 고려대학교 심리학과를 졸업했다. 지금은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닥터 지바고', '티파티에서 아침을', '팔티엘의 비망록' 등의 영화와 드라마를 옮기기도 했다. 옮긴 책으로 <간호원>, <예루살렘의 거지>, <팔티엘의 비망록>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