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란 말은 많이 들려오지만, 아직 그 명확한 개념을 파악한 이는 많지 않다. 이 책의 정의에 따르면 '콘텐츠'란 "그 장르가 영화든 문학이든 학습이든 뉴스든 오락이든 간에 기획이나 창작, 혹은 가공이나 개발을 누가 했는지가 분명하게 나타나서 추후에 저작권을 주장할 수 있는 모든 종류의 원작"이라고 한다.
이 책은 관심이 높아지는 콘텐츠를 설명하고, 그 콘텐츠로 돈을 버는 콘텐츠 비즈니스 전략과 콘텐츠 산업의 발전방안을 이야기한다. 언론사 기자, 삼성경제연구소 연구원, 문화콘텐츠진흥원 전문위원 등으로 활동해온 저자의 경험과 체계적인 이론이 함께 녹아있다.
1부는 콘텐츠의 정의와 가치, 콘텐츠의 분류와 콘텐츠 비즈니스에 대한 개괄적인 설명을 담고 있다. 2부에서는 콘텐츠 비즈니스와 가장 밀접한 관련이 있는 미디어 비즈니스를 뉴미디어 시장과 미디어 '빅3'의 사례를 통해 중점적으로 다룬다.
3부는 뉴미디어와 올드미디어 간의 경쟁과 공존을 중심으로 한국 미디어 기업의 모습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성공하는 미디어&콘텐츠 비즈니스의 전략이란 무엇인가를 논의하며, 4부에서는 한국 방송산업의 현 주소를 통해 문제점과 경쟁력을 점검하고 웹 캐스팅 기업을 중심으로 미디어&콘텐츠 비즈니스가 나아가야 할 행로를 제시하고 있다.
저자는 자신있게 '미디어는 콘텐츠다'라고 말한다. 미디어가 음식을 담는 그릇이라면, 콘텐츠는 그 내용물, 즉 음식이라는 것이다. 이 책은 미디어와 콘텐츠가 공동운명체임을 강조하며, 우리나라도 타임워너나 월트 디즈니처럼 미디어 & 콘텐츠 비즈니스로 세계를 재패할 미래를 그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