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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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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9년 국내에 번역 출간되어 베스트셀러를 기록한
<빵장수 야곱>의 10년 후 이야기. 빵장수 야곱은 가난하지만 경건하고 성실한 사람으로, 이른 아침마다 오븐에 불을 지피고 첫 반죽이 부풀어오르기를 기다리는 동안 종이쪽지에 신과 우주와 삶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짧은 글귀로 적어놓는다. 어느 날 야곱의 종이쪽지 하나가 우연히 반죽 속으로 들어가 빵과 함께 구워져 나오고, 이 빵을 사간 부인이 쪽지의 글에 감명을 받는다. 그 뒤로 야곱은 사람들의 기도와 우정, 가족의 문제, 자신의 영혼을 괴롭히는 고민거리들을 자연스레 받아주고 자신의 지혜를 나눠준다. 야곱은 인내와 사랑으로 사람들의 질문에 답한다. 그가 말하는 것은 아주 간결한 지혜로, 무엇이 옳은 것인지 인생의 목적과 질서가 무엇인지, 그리고 우리가 이 세상의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 새로이 깨닫게 해준다. 평범한 직관, 비유, 잠언, 영감, 진실 등이 문학적으로 어우러진 <빵장수 야곱>은 전세계 40개국의 언어로 번역되어 대단한 인기를 끌었다. 이 책은 '빵장수 야곱'의 10년 후 이야기이다. 사람들의 소란스런 관심 때문에 더 이상 마을에서 조용히 살 수 없게 된 야곱은 짐을 꾸려 긴 여행을 떠나지만, 운명이 자신을 조용히 내버려두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닫고 다시 집으로 돌아온다. 이 책에는 아이가 어른으로 성장해가면서 겪게 되는 삶의 과정과 마음의 고통들, 그것을 감싸고 치유해주는 아버지의 따뜻한 가르침이 펼쳐진다. 또한 사람들은 여전히 야곱의 지혜를 배우려고 계속 찾아들며, 그들은 삶에 대해 묻고 욕망과 기도와 아이들을 키우는 법과 슬픔을 잊는 법을 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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