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읽고 싶은 명작 12권. 러시아의 수용시설에서 23년간 강제노동을 한 가톨릭 신부의 생생한 체험기이다. 고난과 핍박의 참담한 생활을 하면서도 끝까지 지켜낸 신앙의 빛을 비추고자 한다. 러시아에서 간첩이라는 억울한 누명을 쓴 취제크 신부. 철의 장막 뒤편에서 오랜 기간 동안 심문과 고문, 견딜 수 없는 굴욕과 기아로 얼룩진 생활을 하면서도, 끝까지 신앙을 잃지 않은 그의 감명 깊은 체험담이다.
책 속에는 어렸을 때의 가정생활, 부모와의 관계, 고민하며 방황하던 청소년 시절, 예수회 회원으로서 처음으로 마음의 평화를 찾았을 때의 기쁨, 그리고 23년 동안의 경험, 이 모든 것이 조금도 가식 없이 생생하게 그대로 드러나 있다. 놀라운 소설 같은 이야기지만, 이 책은 결코 소설이 아니라 근대 예수회 역사상 가장 자랑할 만한 감명 깊은 체험담이다. 간결하고 꾸밈없는 문장이기에 독자의 가슴에 더욱 힘 있게 파고든다.
머리말
제1부 소년 시절
신부답지 않은 신부/ 봄에는 러시아로/ 가명 리핀스키 블라디미르/ NKVD의 손아귀에 잡히다
제2부 모스크바의 교도소
무서운 루비안카/ 사라토프에서/ 세도프의 유죄판결/ 루비안카대학교/
부틸카에서 살게 되다/ 루비안카에서의 마지막 날들
제3부 노릴스크의 강제노동 수용소에서
시베리아로 가는 길/ 예인선 스탈린 호/ 석탄을 싣던 두딘카Dudinka/ 북극 광산에서 보낸 1년/ 노릴스크의 공사장/ 제4수용소와 구리공장/ 병원 근무/ 폭동/ 수용소 생활이 끝나다
제4부 제한을 받아야 하는 자유인
노릴스크의 노동연맹 회원/ 나의 본당 노릴스크/ 크라스노야르스크에서의 박해/
아바칸에서의 새 출발/ 누이가 방문을 제안하다
제5부 귀향
도무지 알 수 없는 KGB/ 귀빈 대우를 받다/ 러시아여, 축복을
번역을 끝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