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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수길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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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에서 가장 촉망받는 철학자 마르쿠스 가브리엘이 내놓은 도발적인 철학서이다. 칸트, 다윈, 프로이트, 신경과학을 넘나들며 정신 철학의 주요 개념들을 다양한 비유와 독창적인 생각 실험, 위트를 버무려 대중의 눈높이에서 풀어 놓았다.
<철학자들은 자신들의 연구가 우리의 인간상에 대해서 함축하는 바를 대중에게 최대한 많이 알릴 의무가 있다>는 발언에서 보듯, 저자는 전문 용어를 자제하고 미드, SF 영화, 불상, 뱀, 고양이 등 우리가 일상에서 접할 수 있는 대상들을 동원하여 독자들의 이해를 높인다. 그럼에도 이 책이 다루는 문제의식들은 결코 만만치 않다. 전작 『왜 세계는 존재하지 않는가』가 유물론적 세계관(오직 물질적 대상들만 존재한다는 주장)의 허상을 무너뜨렸다면, 이 책은 인간의 정신, 다시 말해 생각하고 느끼며, 정치, 경제, 예술 활동 영위하는 정신적인 생물인 인간 그 자체를 다룬다.
: 신경과학자들의 오만한 주장에 도전하는, 훌륭하게 격론을 부르는 책이다. : 겨우 서른일곱. 가브리엘은 독일 철학계가 겉만 번지르르하고 얄팍한 지식 자랑 없이도 폭넓은 관중을 불러 모을 수 있음을 증명한다. : 마르쿠스 가브리엘은 사색의 신동이다. : 가브리엘은 자연과학이 기초하고 있는 환원주의 이론에 결함과 모순이 있음을 보여 준다. 이 책이 다루는 다방면의 주장들은 21세기 휴머니즘의 비전을 보여 주는 데서 절정을 이룬다. 여기서 사용된 기술적인 용어들은 동시대의 SF 영화와 이야기들을 종종 참조하면서 이해하기 쉽고 접근 가능한 언어로 설명된다. : 가브리엘의 정신 철학에 관한 매력적이고, 접근 가능하며, 예리한 입문서는 전통적인 사상가는 물론 현대의 신경과학에 의해 제기된 심오한 문제들을 다룬다. 대중 영화와 드라마와 함께 좀비와 난쟁이를 철학적 논쟁으로 삼음으로써, 이 책은 독자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는 만큼이나 눈부시다.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연합뉴스 2018년 8월 29일자 - 한겨레 신문 2018년 8월 30일자 - 중앙일보 2018년 9월 1일자 - 문화일보 2018년 8월 31일자 - 조선일보 2018년 9월 1일자 '한줄읽기' - 경향신문 2018년 9월 14일자 '새책' -
한겨레 신문 2018년 12월 20일자 '2018년 올해의 책 | 번역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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