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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고전 분야 262위]
벚꽃 동산
안톤 파블로비치 체호프
(지은이),
오종우
(옮긴이) |
열린책들
| 200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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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혼
어쩔 수 없이 비극 배우
기념일
갈매기
바냐 아저씨
벚꽃 동산
작품 해설 체호프 극을 이해하는 열쇠
안똔 빠블로비치 체호프 연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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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혼(1889) 주인공은 청혼을 하려고 이웃의 여자 집에 찾아가지만, 주인공과 여자는 사소한 일로 자신들의 확고한 입장에 갇힌 채 말다툼하게 되고 이로 인해 우스꽝스러운 상황이 진행된다.
어쩔 수 없이 비극 배우(1889) 주인공은 친구에게 자신이 살아가는 비극적인 삶에 대한 신세 한탄을 늘어놓지만, 이는 어떠한 공감도 사지 못하는 독백에 불과하다.
기념일(1891) 주인공은 신용 조합의 기념일을 통해 자기 자신을 과시하고 싶어 하지만 계속해서 쫓아다니는 아내와 전혀 상관없는 일로 자신의 신세를 호소하는 한 아낙네의 등장으로 여지없이 파괴된다.
갈매기(1896) 작가 지망생인 뜨레쁠례프, 그의 어머니이자 유명한 여배우인 아르까지나, 그녀의 애인인 소설가 뜨리고린, 뜨레쁠례프가 간절히 사랑하지만 첫눈에 뜨리고린에게 마음을 빼앗긴 니나, 뜨레쁠례프를 사랑하는 마샤, 그리고 마샤를 사랑하는 메드베젠꼬 등의 주요 인물들이 벌이는 엇갈린 사랑이 인간의 삶과 운명을 어떻게 바꿔 놓는지를 담담하게 그려 내고 있다. 끝내 사랑을 빼앗긴 뜨레쁠례프는 자신이 쏴 죽인 갈매기처럼, 사랑하는 니나를 잃은 상실감으로 자살한다.
바냐 아저씨(1897) 주인공 바냐는 죽은 누이동생의 남편인 세례브랴꼬프 교수를 위해, 누이동생의 딸 소냐와 함께 그의 시골 토지를 지키며 살고 있었다. 그런데 퇴직한 세례브랴꼬프가 젊고 아름다운 후처 옐레나를 데리고 시골 영지로 돌아오자, 바냐는 옐레나에 대한 사모의 정이 싹트면서 고뇌에 빠진다. 이럴 때, 세례브랴꼬프가 영지를 팔고 도회로 나가겠다고 선언하자, 바냐는 그에 대한 원망과 회한으로 절망한 나머지 권총으로 그를 쏜다. 하지만 총알은 빗나가고, 가까스로 화해가 성립하여 세례브랴꼬프 부부는 허겁지겁 떠나고, 바냐와 소냐는 다시 전과 같은 조용한 생활로 돌아간다.
벚꽃 동산(1903) 경제적으로 이미 막다른 골목에 와 있으면서도 옛날의 꿈에서 깨어나지 못하고 낭비벽을 버리지 못하는 지주 라네프스까야 부인과 자립심이 없는 그의 오빠 가예프, 그리고 전에는 이 집의 농노의 자식이었으나 지금은 아주 부유한 신흥 상인이 된 로빠힌, 부인의 외동딸이며 미래의 행복을 꿈꾸는 아냐, 그리고 수양딸 바랴와 대학생 등이 이 작품의 주요 인물들이다. 라네프스까야는 강물에 빠져 죽은 아들을 잊기 위해 멀리 떠나갔다가, 오빠 가예프와 자식들이 지키고 있는 벚꽃 동산으로 되돌아온다. 하지만 이곳이 재정 형편상 경매에 붙여지게 되고 로빠힌이 영지를 팔지 않을 방안을 제시하고 열심히 설득하지만 그 누구도 귀 기울여 듣지 않는다. 마침내 경매에 붙여진 벚꽃 동산은 로빠힌의 손에 들어가고 라네프스까야 부인 가족은 묵은 벚나무들이 도끼에 찍혀 넘어가는 소리를 들으면서, 추억 많은 이 땅을 떠나 각기 불안한 새 생활 속으로 흩어져 간다.
청혼(1889) 주인공은 청혼을 하려고 이웃의 여자 집에 찾아가지만, 주인공과 여자는 사소한 일로 자신들의 확고한 입장에 갇힌 채 말다툼하게 되고 이로 인해 우스꽝스러운 상황이 진행된다.
어쩔 수 없이 비극 배우(1889) 주인공은 친구에게 자신이 살아가는 비극적인 삶에 대한 신세 한탄을 늘어놓지만, 이는 어떠한 공감도 사지 못하는 독백에 불과하다.
기념일(1891) 주인공은 신용 조합의 기념일을 통해 자기 자신을 과시하고 싶어 하지만 계속해서 쫓아다니는 아내와 전혀 상관없는 일로 자신의 신세를 호소하는 한 아낙네의 등장으로 여지없이 파괴된다.
갈매기(1896) 작가 지망생인 뜨레쁠례프, 그의 어머니이자 유명한 여배우인 아르까지나, 그녀의 애인인 소설가 뜨리고린, 뜨레쁠례프가 간절히 사랑하지만 첫눈에 뜨리고린에게 마음을 빼앗긴 니나, 뜨레쁠례프를 사랑하는 마샤, 그리고 마샤를 사랑하는 메드베젠꼬 등의 주요 인물들이 벌이는 엇갈린 사랑이 인간의 삶과 운명을 어떻게 바꿔 놓는지를 담담하게 그려 내고 있다. 끝내 사랑을 빼앗긴 뜨레쁠례프는 자신이 쏴 죽인 갈매기처럼, 사랑하는 니나를 잃은 상실감으로 자살한다.
바냐 아저씨(1897) 주인공 바냐는 죽은 누이동생의 남편인 세례브랴꼬프 교수를 위해, 누이동생의 딸 소냐와 함께 그의 시골 토지를 지키며 살고 있었다. 그런데 퇴직한 세례브랴꼬프가 젊고 아름다운 후처 옐레나를 데리고 시골 영지로 돌아오자, 바냐는 옐레나에 대한 사모의 정이 싹트면서 고뇌에 빠진다. 이럴 때, 세례브랴꼬프가 영지를 팔고 도회로 나가겠다고 선언하자, 바냐는 그에 대한 원망과 회한으로 절망한 나머지 권총으로 그를 쏜다. 하지만 총알은 빗나가고, 가까스로 화해가 성립하여 세례브랴꼬프 부부는 허겁지겁 떠나고, 바냐와 소냐는 다시 전과 같은 조용한 생활로 돌아간다.
벚꽃 동산(1903) 경제적으로 이미 막다른 골목에 와 있으면서도 옛날의 꿈에서 깨어나지 못하고 낭비벽을 버리지 못하는 지주 라네프스까야 부인과 자립심이 없는 그의 오빠 가예프, 그리고 전에는 이 집의 농노의 자식이었으나 지금은 아주 부유한 신흥 상인이 된 로빠힌, 부인의 외동딸이며 미래의 행복을 꿈꾸는 아냐, 그리고 수양딸 바랴와 대학생 등이 이 작품의 주요 인물들이다. 라네프스까야는 강물에 빠져 죽은 아들을 잊기 위해 멀리 떠나갔다가, 오빠 가예프와 자식들이 지키고 있는 벚꽃 동산으로 되돌아온다. 하지만 이곳이 재정 형편상 경매에 붙여지게 되고 로빠힌이 영지를 팔지 않을 방안을 제시하고 열심히 설득하지만 그 누구도 귀 기울여 듣지 않는다. 마침내 경매에 붙여진 벚꽃 동산은 로빠힌의 손에 들어가고 라네프스까야 부인 가족은 묵은 벚나무들이 도끼에 찍혀 넘어가는 소리를 들으면서, 추억 많은 이 땅을 떠나 각기 불안한 새 생활 속으로 흩어져 간다.
지은이 :
안톤 파블로비치 체호프 (Антон Павлович Чехов)
최근작 :
<체호프 단편선 1>
,
<낯선 여인의 키스>
,
<상자 속의 사나이>
… 총 432종
(모두보기)
소개 :
우크라이나 아조우해의 항구 도시 타간로그에서 태어나 엄격하고 종교적인 가풍 속에 성장했다. 열세 살 때 처음으로 자크 오펜바흐의 오페라 <아름다운 엘렌>을 관람하고 문학과 연극에 빠져들었다. 1876년 아버지의 파산으로 가족이 모스크바로 이주한 가운데 홀로 타간로그에 남아 1879년 타간로그 김나지움을 졸업했다. 같은 해 모스크바 의대에 진학했으며, 이후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풍자와 유머가 담긴 이야기들을 잡지에 기고하며 ‘안토샤 체혼테’라는 필명으로 글을 쓰기 시작했다. 그 후 ‘환자 없는 의사’, ‘삼촌’, ‘내 형제...
우크라이나 아조우해의 항구 도시 타간로그에서 태어나 엄격하고 종교적인 가풍 속에 성장했다. 열세 살 때 처음으로 자크 오펜바흐의 오페라 <아름다운 엘렌>을 관람하고 문학과 연극에 빠져들었다. 1876년 아버지의 파산으로 가족이 모스크바로 이주한 가운데 홀로 타간로그에 남아 1879년 타간로그 김나지움을 졸업했다. 같은 해 모스크바 의대에 진학했으며, 이후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풍자와 유머가 담긴 이야기들을 잡지에 기고하며 ‘안토샤 체혼테’라는 필명으로 글을 쓰기 시작했다. 그 후 ‘환자 없는 의사’, ‘삼촌’, ‘내 형제의 형제’ 등 수십 개의 필명을 사용한 바 있다.1887년 작품집 <황혼>이 푸쉬킨 상을 받으며 러시아 문단을 대표하는 작가의 반열에 올랐으며 1888년 중편소설 <대초원>으로 이전과는 차별화된 작품 세계를 열었다. 1890년 죄수 수용소가 있는 사할린섬을 방문하여 거의 1년간 체류한 경험이 이후 그의 작품 세계에 큰 영향을 끼쳤다. 가장 잘 알려진 단편들인 <6호실>(1892), <대학생>(1894), <다락이 있는 집>(1896), <나의 삶>(1896), 희곡 <갈매기>(1896), <바냐 삼촌>(1896) 등이 그 후에 나온 작품들이다. 1898년 폐결핵 진단을 받고 건강이 나빠지자 1899년 크림반도의 얄타로 이주했다. 이 시기에 쓴 작품 중 대표적인 단편들로는 <귀여운 여인>(1899), <개를 데리고 다니는 부인>(1899) 등이 있고 희곡은 <세 자매>(1900), <벚꽃 동산>(1903)이 있다. 1904년 지병인 폐결핵으로 독일의 바덴바덴에서 숨을 거두었다.<사냥이 끝나고>는 1884년 8월부터 1885년 5월까지 신문 <노보스티 드냐>에 실렸던 연재소설이다.
옮긴이 :
오종우
최근작 :
<[큰글씨책] 칠수와 만수 >
,
<[큰글자도서] 예술적 상상력 >
,
<칠수와 만수>
… 총 32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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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
1965년 서울에서 태어나 고려대학교 노어노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교 대학원에서 체호프 연구로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모스크바 국립 대학교에서 수학했다. 현재 성균관대학교 러시아어문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지은 책으로 『예술적 상상력』, 『무엇이 인간인가』, 『예술 수업』, 『체호프의 코미디와 진실』과 『대지의 숨 ― 러시아의 숨표들』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 안톤 체호프의 『벚꽃 동산』, 『개를 데리고 다니는 부인』을 비롯해 『러시아 희곡』(공역), 『영화의 형식과 기호』 등이 있으며, 문학과 예술에 관한 다수의 논문을 ...
1965년 서울에서 태어나 고려대학교 노어노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교 대학원에서 체호프 연구로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모스크바 국립 대학교에서 수학했다. 현재 성균관대학교 러시아어문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지은 책으로 『예술적 상상력』, 『무엇이 인간인가』, 『예술 수업』, 『체호프의 코미디와 진실』과 『대지의 숨 ― 러시아의 숨표들』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 안톤 체호프의 『벚꽃 동산』, 『개를 데리고 다니는 부인』을 비롯해 『러시아 희곡』(공역), 『영화의 형식과 기호』 등이 있으며, 문학과 예술에 관한 다수의 논문을 발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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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켄슈타인 (모노 에디션, 알라딘 특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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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 총 867종
대표분야 :
과학소설(SF) 1위 (브랜드 지수 1,000,550점), 고전 2위 (브랜드 지수 1,200,921점), 추리/미스터리소설 10위 (브랜드 지수 305,290점)
체호프는 반드시 읽어야 할 작가이다.
그는 우리를 정신적으로 성숙하게 만들어 주는 예술가이다. ― 수전 손택
현대의 단편소설은 체호프를 통해서 양식과 주제를 습득해 풍요로운 세계를 구축했고, 현대의 연극은 체호프의 극적 스타일에서 출발했다고 볼 수 있다. 그래서 고리끼, 나딘 고디머, 제임스 조이스, 버지니아 울프, 헤밍웨이 등 수많은 현대의 저명한 작가들이 체호프를 통해서 문학을 배웠거나 그에게서 영향을 받았다고 고백한다. 체호프의 작품들에는 항상 삶 자체의 진리 혹은 진실들이 관통하고 있다. 또한 그는 일상이라는 껍질에 가려진 인간의 본질, 인간의 참 모습을 웃음과 눈물, 연민과 비판 등을 통해 드러냄으로써 인간과 삶에 대한 애정을 북돋운 위대한 작가이기도 하다.
체호프 극의 성격인 이른바 극적인 사건의 부재, 말과 행동의 괴리, 인물들의 소통 부재, 내적 흐름 따위의 특성들은 그가 추구하는 객관주의의 소산이다. 체호프의 문학은 이렇듯 심리주...
체호프는 반드시 읽어야 할 작가이다.
그는 우리를 정신적으로 성숙하게 만들어 주는 예술가이다. ― 수전 손택
현대의 단편소설은 체호프를 통해서 양식과 주제를 습득해 풍요로운 세계를 구축했고, 현대의 연극은 체호프의 극적 스타일에서 출발했다고 볼 수 있다. 그래서 고리끼, 나딘 고디머, 제임스 조이스, 버지니아 울프, 헤밍웨이 등 수많은 현대의 저명한 작가들이 체호프를 통해서 문학을 배웠거나 그에게서 영향을 받았다고 고백한다. 체호프의 작품들에는 항상 삶 자체의 진리 혹은 진실들이 관통하고 있다. 또한 그는 일상이라는 껍질에 가려진 인간의 본질, 인간의 참 모습을 웃음과 눈물, 연민과 비판 등을 통해 드러냄으로써 인간과 삶에 대한 애정을 북돋운 위대한 작가이기도 하다.
체호프 극의 성격인 이른바 극적인 사건의 부재, 말과 행동의 괴리, 인물들의 소통 부재, 내적 흐름 따위의 특성들은 그가 추구하는 객관주의의 소산이다. 체호프의 문학은 이렇듯 심리주의, 리얼리즘과 사실주의를 표창하는 객관적인 문체 아래 일관된 주제로 그려지는 일종의 소나타다. 다양하게 변주되는 이질적이고 독립적인 파편들이 음악처럼 연결되어 의미를 구축한다. 독자들은 현대 문학의 스승인 체호프의 멋진 연주들을 통해 진리와 희망의 메시지를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작가 백 주기를 맞아 출간된 이 선집에는 권말에 체호프 연보와 옮긴이의 해설 논문을 실어 독자의 이해를 돕고 있다.
모순과 부조리에서 나온 삶의 비극성을 감싸 안는 따뜻한 리얼리즘
셰익스피어와 견줄 만한 극작가인 체호프는 문학사에서 19세기와 20세기 현대 문학의 교량 역할을 했던 작가이자, 배우이며, 의사였다. 의사였던 그는 유물론자로 해석될 정도로 객관성을 지닌 작품들을 내놓게 된다. 여러 작품을 통해 인간에게 내재된 폭력성을 고발하고 인간성 해방에 눈을 돌렸지만, 거창한 사상이나 철학보다는 무척이나 소박하고 평범한 삶의 일상 속에서 인간 존재의 해답을 구하려고 했던 작가였다. 따라서 그의 작품 세계는 사소한 해프닝들, 소소한 인물 군상이 빚어내는 이야기들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우리는 여기서 중요한 삶의 아이러니를 포착할 수 있다.
또한 체호프의 극에서는 대부분 우스꽝스러운 상황이 연출되고, 주인공들이 갑작스럽게 죽거나 미결정 상태로 결말이 처리되며, 어김없이 등장인물들 사이의 소통은 단절되는 구성을 드러낸다. 안타까울 정도로 주변과 소통하지 못하는 인물들을 통해 우리는 모순에 찬 현실에 대해 쓰디쓴 비애감을 느끼기도 하지만, 한편 그 이면에 숨겨진 강렬한 유머를 엿볼 수 있다. 냉혹한 현실에서 웃음은 삶의 비극성을 감싸는 효과적인 수단이 되는 것이다.
아울러, 체호프의 희곡을 코미디로 보는 견해도 이러한 광대 같은 인물들의 태도에서 비롯된다. 현실의 토대를 벗어나 비현실적인 삶을 살아가는 등장인물들은 무대에서 광대처럼 한바탕 코미디를 벌인 셈이다. 진지한 듯하지만 실은 우스꽝스러운 체호프의 코미디들에서 우리는 삶의 비밀을 이해할 수 있다.
이처럼 체호프의 문학에는 웃음과 비애, 일상의 암울한 체념과 희망 등 양립되는 요소들이 동시에 나타나는데, 각각의 요소들이 서로 관련되어 절묘하게 조화를 형성하고, 또 그렇게 자체의 논리를 생산하며 사람들의 실제 삶 자체와 호응한다. 그렇게 우리는 체호프의 작품 안에서 세계를 만나고 세계 안에서 체호프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