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베트 민족의 정신적.정치적 지도자이며 세계 평화의 사도로 존경받는 제14대 달라이 라마 텐진 가초가 2003년 10월 31부터 11월 11일까지 일본을 방문했을 때의 주요 강론과 법어를 녹취한 뒤 다시 문장으로 정리한 책이다. 크게 일반인을 위한 강론으로 구성된 두 개의 장과 과학자들과의 만남, 정식 불교 법어를 통한 정통 불교 강론으로 이루어져 있다.
강론 형식으로 되어 있어 각각의 강론 끝부분에 질의응답 시간을 두어 청자들이 궁금해하는 사항에 달라이 대한 라마의 진솔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일상생활에서 분노나 증오의 감정을 다스리는 방법, 회사 경영자로서의 올바른 마음가짐, 직장 내 갈등 해소 방법, 자식을 키우는 부모의 바른 자세 등 현실적인 질문에서부터, 부처님과 일상생활을 영위하는 방법, 마음의 평화를 찾는 명상법과 정통 법어에 대한 질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질문에 달라이 라마는 때로는 재치있게, 때론 심오하게 불교의 진리를 설명한다.
서울대학교 인문대 불문학과를 졸업하고 대학원 국문학과를 중퇴했으며, 1988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소설이 당선되어 작가로 데뷔했다. 영어·프랑스어·일본어를 넘나들면서 존 파울즈의 『프랑스 중위의 여자』, 허먼 멜빌의 『모비 딕』, 헨리 소로의 『월든』, F. 스콧 피츠제럴드의 『위대한 개츠비』, 생텍쥐페리의 『어린 왕자』, 알렉상드르 뒤마의 『삼총사』, 쥘 베른 걸작선집(20권), 시오노 나나미의 『로마인 이야기』 시리즈 등 많은 책을 번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