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오스터의 자전적 에세이 <왜 쓰는가?>가 출간됐다. 작년에 출간된 <빨간 공책>과 같이 젊은 시절 작가가 겪었던 '소설보다 더 기이한 현실'의 에피소드들이 담겨있다.(책의 편집 형태도 똑같다.) 짤막짤막한 일화들을 통해 오스터 소설의 세계로 통하는 열쇠를 발견하게 된다.
폴 오스터는 미국문학의 사실주의적 전통에서 벗어나지 않으면서도 동시대적인 열망과 좌절, 고독과 절망, 강박관념 등을 그려내는데 탁월한 솜씨를 발휘해왔다. 이 책에서 그는 글을 쓰게 된 동기, 작가로서의 삶을 솔직담백한 어조로 풀어놓는다. 이외에 오스터의 작품을 케네틱 조각으로 옮긴 존 케슬러의 작품 사진도 더불어 감상할 수 있다.
'뉴욕'지의 질의에 대한 답변
왜 쓰는가?
언젠가 우리 어머니한테 일어난 일이 생각난다네......
<찰스 번스타인>이라는 말이 들어 있는 25개의 문장
낱말 상자
살만 루슈디를 위한 기도
펜실베이니아 주지사에게 보내는 탄원서
서울대학교 인문대 불문학과를 졸업하고 대학원 국문학과를 중퇴했으며, 1988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소설이 당선되어 작가로 데뷔했다. 영어·프랑스어·일본어를 넘나들면서 존 파울즈의 『프랑스 중위의 여자』, 허먼 멜빌의 『모비 딕』, 헨리 소로의 『월든』, F. 스콧 피츠제럴드의 『위대한 개츠비』, 생텍쥐페리의 『어린 왕자』, 알렉상드르 뒤마의 『삼총사』, 쥘 베른 걸작선집(20권), 시오노 나나미의 『로마인 이야기』 시리즈 등 많은 책을 번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