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신』(IVP)의 출간을 계기로 여러 차례 강연회가 열렸고, 그 강연회에서 초점을 맞춘 신학과 인문학의 관계를 다룬 강연 원고를 담았다. 우리는 니체가 예고한 신의 죽음과 그 이후의 풍경들 속에서 살아간다. 그러한 신의 죽음은 인간의 죽음으로, 신본주의 가치의 몰락은 동시에 인본주의 가치의 몰락으로 이어지는 것을 현실로 체감하는 가운데, 이제 전 지구적 불안과 공포가 일상을 휘몰아친다.
호모 데우스의 시대 인간의 자리는 어디인지를 묻는 실존의 아우성이 곳곳에서 터져 나온다. 근대성과 탈근대성의 크고 작은 폭력 속에서 ‘각자도생’의 길을 걷는 우리는 어디에서 길을 찾을 것인가? 이러한 절박한 물음 앞에서 이 책은 기독교 신학과 인문학의 관계를 역사적으로 살피면서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찾는 한편, 저자의 깊은 숙고와 통찰에 근거한 예언적 외침을 전한다.
머리말 _위대한 전통의 일부가 되자!
정통신학과 플라톤주의
중세 신학과 아리스토텔레스주의
종교개혁 신학과 인문주의
자유주의 신학과 자유주의
포스트모던 신학과 포스트모더니즘
기독교 신학의 본질과 사명
신의 죽음과 그 이후의 풍경들
위험사회와 유동하는 공포
실리콘밸리가 만든 신흥 종교
무신론적 인본주의의 불가능성
작은 이야기가 낳은 폭력
부러진 모세의 지팡이
공허와 맹목 사이로 난 길
너희도 온전하라
온전한 가치, 온전한 신학을 위하여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