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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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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는 구두쇠다. 한 번 판단한 일에 두 번 힘쓰지 않는다. 그래서 미운털이 박힌 사람은 웬만해선 그 털을 뽑아내기가 쉽지 않다. 거기에 뇌는 기억력 천재다. 한 번 경험한 일은 절대 잊지 않는다. 그러니 처음부터 잘 알고 조심하는 게 좋다. 이렇듯 우리 뇌는 잘나도 너무 잘나셨다!
그러나 우리는 부모, 친구, 애인, 직장 동료는 물론이고 지하철에서 고래고래 소리 지르는 짜증나는 인간과도 더불어 살아야 한다. 이 말인즉슨, 그들의 뇌와 서로 부대끼고, 싸우고, 토라지면서 늘 함께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반대로 뇌를 잘 알면 그들과 조금은 행복하게 공존할 수 있다는 말도 된다. 이 책은 독일에서 촉망받는 젊은 사회신경과학자가 뇌와 공동생활의 관계를 다양한 과학 실험과 연구 이론, 그리고 일상에서 겪는 사례를 곁들여 쉽고 친근하게 설명한다. 한마디로 알아두면 쓸 데 많은 과학책이다. 시작하는 글 : 뇌를 잘 알면 좋은 이유
: 사랑할 때, 싸울 때, 토라질 때 뇌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날까? 오해는 왜 생길까? 네가 울면 왜 나는 따라서 눈물이 날까? 인간의 뇌에 대한 똑똑한 답변으로 가득한 이 책은 매우 흥미롭고 독창적이고 재기발랄하다. : 막스플랑크 연구소에서 인지신경과학을 연구하며 사이언스 슬램에도 출연해 주목받은 프란카 파리아넨은 우리의 감정이나 타인과의 공동체 생활을 더 잘 이해하고 싶다면 뇌의 메커니즘을 알아야 한다고 말한다. 속도감 있고, 재미있는 책이다.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조선일보 2018년 9월 15일자 '북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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