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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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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 세대가 겪은 충격적인 경험이 고스란히 전달되어 자식 세대까지 전이되는 ‘가족 트라우마’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는지 심리학적으로 분석하고 다양한 임상 사례를 통해 해결 방안을 제공하는 심리교양서다.
가족 트라우마는 이른바 트라우마로 겪은 고통이 한 세대에서 다음 세대로 전달되는 현상이다. 이는 뿌리가 튼튼해야 나무도 건강하고 푸르게 자라는 이치와도 같다. 나무가 그렇듯 인간의 성장에도 좋은 양분을 끌어올릴 수 있는 뿌리가 중요하다. 하지만 역사적으로 일제 강점기, 전쟁, 독재의 시대를 거친 대한민국 윗세대의 병든 뿌리는 민족적 트라우마를 야기할 만큼 깊고 큰 상흔으로 우리 세대까지 이어져 자아 상실, 가족 해체, 세대 간 균열과 같은 사회 문제까지도 일으키고 있다. 비슷한 역사적 아픔을 가졌기에 우리와 공감대가 큰 독일의 두 저자는 오랜 기간 신경생물학을 기반으로 한 임상 분석을 통해 이러한 세대 간에 전이된 트라우마를 없애고 가족의 상처를 치유하는 방법을 발견하여 가족 때문에 고통받는 모든 이들의 내면의 아픔을 어루만진다. 그들이 말하는 혁신적이고 새로운 초세대적 가족 치료 개념은 진정한 자신의 인생을 찾고 가족이 재탄생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다. 서문 : 인생에서 겪는 많은 갈등과 문제는 종종 전혀 생각지 못했던 지점에서 시작된다. 그것은 어쩌면 나와 전혀 상관없는 이전 세대에 일어났던 일들로부터 영향을 받아 발생했는지도 모른다.
이 책은 독일이 근대 역사 속에서 겪은 참혹한 양대 세계대전과 그로 인해 수많은 가정이 겪었을 아픔과 증상에 대한 경험을 전제로 한다. 그러면서 힘든 시기를 통과해 왔던 당대의 인물들뿐만 아니라 전쟁을 겪지 않은 후손들에게도 미친 상처의 흔적들을 치료할 적절한 처방전을 제공한다. 그리고 마찬가지로 일제의 지배와 동족 전쟁이라는 역사적 아픔을 가진 현대 한국인들에게 현재를 과거와 연결해서 삶의 문제를 바라볼 수 있는 깊고 넓은 시선을 가져다준다. : 우리는 아주 밀착된 부모 자녀 관계 속에서 은밀하게 ‘세대 코드’를 전수하는 것이 아니라 거칠고 강렬하게 부모의 욕망을 투사한다. 그래서 거짓된 나로 한평생을 살면서 참자기의 내적 비명에 고통스러워하는 삶을 반복한다. 이 책은 이렇게 살아가는 다수 한국인들에게 세대적 짐이 어떻게 전가되는가를 해부한 책이다. 또한 어떻게 이전 세대가 현 세대에게 욕망, 유산, 과업을 전수시키는가에 대한 일종의 심리 지도이자 사전으로서 부모 세대와 갈등을 겪는 모든 이들이 자신이 무엇 때문에 괴로워하고 또 방황하는가를 멋지게 조명해 준다.
이 책은 가족으로 인해 원인 모르게 고통받고 괴로워하거나 여전히 가족을 사랑하는데 행복하지 않은 사람들에게 자신의 가족과 인격 속에 숨은 비밀을 풀어헤쳐 주는 열쇠를 제공한다. 부모 때문에 괴로운가? 그러면 빨리 ‘세대 코드’라는 바이러스에 감염되는 것을 막아 줄 이 책을 주문하라. 당신에게 이 책은 면역력과 함께 건강을 선물할 것이다.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조선일보 2018년 3월 17일자 '한줄읽기' - 한겨레 신문 2018년 3월 15일자 '책과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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