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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평론가이자 명강사인 손철주가 사람이 나오는 우리 옛 그림을 골라 소개하는 책이다. 옛 사람들의 생김새와 매무새, 차림새와 모양새로부터 그 품새와 본새의 알짬을 읽어내는 저자의 눈썰미가 남다르고 흥겹다. 맵시 있는 손철주의 글발은 꾸밈새와 짜임새가 단단하고 은성하여 책의 부제처럼 자랑할 만하다.

1부 「같아도 삶 달라도 삶」은 여인 초상화를 중심으로 고사 인물화와 도석 인물화를 주로 소개하였다. 2부 「마음을 빼닮은 얼굴」에 등장하는 23편의 초상화들은 오래가는 초상의 힘이 무언지 일러준다. 이를 찬찬히 읽어내는 손철주의 ‘그림 보는 눈’은 덩달아 독자의 그림 읽는 눈을 밝혀준다.

3부 「든 자리와 난 자리」는 풍속 인물화의 세계를 보여준다. 4부 「있거나 없거나 풍경」은 산수 인물화 몇 점과, 인기척이 없는(사람이 나오지 않는) 그림 10여 편을 담았다. 손철주의 문체는 당송 시대 한시로부터 오늘날 아이돌 그룹의 은어까지 박물학자와도 같은 전거, 아름다운 우리 고유어를 맛나게 구사하여 풍성하고 구성지게 읽힌다.

이현우 (서평가,『로쟈의 인문학 서재』 저자)
: 사람의 얼굴을 보고 운수를 점치는 걸 관상이라 한다. 비단 좋은 운수를 위해서뿐만 아니라 사람을 제대로 보고 판단하는 건 중요하고도 중요한 일이다. 사람을 어떻게 해야 잘 볼 수 있을까. ‘사람 그림’ 보는 눈을 통해서 사람 보는 눈이 길러질 수 있다면 손철주의 『사람 보는 눈』은 제대로 고른 책이다.
이미 우리 옛 그림을 어떻게 보고 읽을 수 있는지 안내해 온 저자가 이번 책에서는 ‘사람이 나오는 우리 그림’만을 골라서 설명과 논평을 붙였다. 짧지만 군더더기가 없어서 그림에 대한 설명으로 족하고 논평은 간명하지만 핵심을 전달한다. 가령, 작자 미상의 ‘황희 초상’에서 유난히 귀가 크고 코밑수염이 윗입술을 넌지시 가리게 그려진 걸 통해 많이 듣고 입은 무거웠던 것이 18년 동안 영의정을 지낸 비결이었을 것이라고 읽는다. 하지만 황희의 청빈에 대해서는 실록에서도 엇갈리게 기록하고 있다는 사실도 덧붙인다. 초상화 한 점을 통해서 인물에 대한 품평이 깔끔하게 정리된다.
조선의 대표화가 세 사람, 곧 삼재(三齋) 중의 한명으로 꼽히는 윤두서의 ‘자화상’에서는 보는 사람을 보는 강렬한 눈빛과 콧속의 잔털까지 잡아내는 이 국보 그림의 묘사력을 지적하고 자화상에 그려진 실존이 본질 자체라고 평한다. 완당 김정희의 유배시절을 그린 제자의 그림에 대해선 ‘제자 잘 길러 복 받은 스승’이라고 일컫는다. 저자의 눈길을 따라 그림들을 읽다보면 사람 보는 눈이 저절로 깊어지는 듯해 스스로 대견하다.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동아일보 2013년 11월 9일자 '300자 다이제스트'
 - 중앙일보 2013년 11월 9일자 '주목! 이 책'
 - 조선일보 북스 2013년 11월 23일자 '화제의 신간'

최근작 :<살아보니 행복은 이렇습니다>,<그림 아는 만큼 보인다>,<그림 보는 만큼 보인다> … 총 27종 (모두보기)
소개 :미술평론가. 오랫동안 신문사에서 일하며 미술에 대한 글을 써왔다. 저서로 『그림 아는 만큼 보인다』, 『그림 보는 만큼 보인다』, 『꽃 피는 삶에 홀리다』, 『흥, 손철주의 음악이 있는 옛 그림 강의』, 『사람 보는 눈』, 『옛 그림 보면 옛 생각 난다』, 『다, 그림이다』(공저), 『속속들이 옛 그림 이야기』 등이 있다. 현재 학고재 고문이자 사단법인 ‘우리문화사랑’ 운영위원이다.

현암사   
최근작 :<비정상체중>,<명작의 탄생>,<2024 시험용법전>등 총 522종
대표분야 :철학 일반 5위 (브랜드 지수 124,191점), 음악이야기 8위 (브랜드 지수 19,822점), 불교 12위 (브랜드 지수 46,098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