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지아이들 시리즈. 가상 세계를 현실 세계로 불러들여 있음직한 세상을 창조해, 뛰어난 상상력 안에 또렷하게 문제의식을 담아내는 전성현 작가의 장편동화이다. 어른들의 음모와 거짓으로 위기에 처한 아이들, 자신들 앞에 도사리고 있는 위험에서 벗어나기 위한 모험과 도전이 숨 가쁘게 펼쳐진다.
무한한 세계 어딘가 나와 같은 사람이 존재한다면… 내가 사는 세상이랑 모든 것이 너무 닮은 세상이 실재한다면… 남들은 볼 수 없는 새로운 세상과 만나게 된다면… 누구나 한 번쯤 생각해 보았을 법한 상상은 주인공 수호와 가온을 만나며 현실이 되어 우리 앞으로 성큼 다가온다. 이 세계 속에서 작가는 재난, 바이러스 등 인간의 생존과 관계된 외면할 수 없는 중요한 문제들 한가운데서 거짓과 진실, 책임에 대한 이야기를 시종일관 생생하고 흥미진진하게 펼쳐 보인다.
나이와 외모까지 쌍둥이처럼 닮은 수호와 가온은 서로의 존재를 모른 채 살아간다. 수호는 일하는 엄마 아빠와 살며 가끔 자신의 미래를 꿈꿔 보는 평범한 십 대 소년이다. 사회에서 일어나고 있는 심각한 문제들도 수호에게는 그저 어른들의 일일 뿐이다. 아직 어린 자신이 나서서 할 수 있는 일들이 없기 때문일 것이다. 그런 수호에게 어느 날 갑자기 자신이 주체가 되어야만 하는 일들이 들이닥친다. 평온한 날들을 보냈던 수호 앞에 크나큰 모험과 도전이 다가오고 있는 것인데….
1. 고물 나침반
2. 두 개의 달
3. 낯선 사람들
4. 달라진 세상
5. 의문의 파일
6. 사라진 길
7. 살아남은 아이
8. 아이들의 아지트
9. 생명의 언어
10. 그날 캠프에서
11. 살인 바이러스
12. 두 개의 세상
13. 잃어버린 아이들
14. 두 개의 우주
15. 고장 난 나침반
작가의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