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지 푸른 문학 시리즈. 두 권의 소설집과 다섯 권의 장편소설을 통해 고유의 세계를 실현해온 구경미 작가의 세 번째 청소년소설이다. 제목 그대로 ‘파란만장한’ 열다섯 성장통을 온몸으로 겪고 있는 주인공 ‘한동이’와 말도 많고 탈도 많은 그 친구들의 이야기다. 소설은 주인공 ‘한동이’와 그 친구들의 시점으로 전개되며, 읽는 내내 그들을 둘러싼 다양한 에피소드들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소설을 더욱 재미있고 생동감 넘치게 만드는 개성 강한 주변 인물들이 작품 곳곳에 두루 포진해 있다는 점도 이 책의 장점이다. 구경미 특유의 능청스러운 유머는 이 소설에서도 여전히 빛을 발한다. 따라서 독자들은 주인공 ‘한동이’를 비롯한 열다섯 아이들의 진지한 고민과 한숨에 마음 한편 공감하면서도, 자기도 모르게 삐죽 웃음이 터져 나오게 될 것이다.
마냥 어려 보이지만, 하루가 다르게 몸도 마음도 성장해가는 아이들. 그들을 향한 작가 구경미의 따뜻한 관심과 신뢰, 애정 어린 시선이 이 소설에 고스란히 녹아들어 있다. 웃음과 재미에 더해 깊은 공감과 감동을 독자들에게 선사한다.
나 한동이, 도대체 사랑을 모르겠다
눈에 띄고 싶지 않아
우리는 모두 잠재적 문제아?
절교와 친교의 패러다임
난 아니야
좀 즐거우면 안 돼?
(배)고프니까 청춘이다
노동과 노예 사이
작가의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