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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탄2하나로마트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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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로사회>의 저자 한병철 교수의 신작. <투명사회>는 인간을 비밀이 없는 존재로 만들어버리는 ‘투명성’의 전체주의적 본질에 대한 예리한 통찰을 담고 있다. 이 책은 2012년 독일에서 먼저 출간되었는데, ‘투명성’을 절대적인 가치로 간주해오던 독일 사회에 격렬한 논쟁을 불러일으켰다.
오늘날 ‘투명성’은 중요한 화두이다. 정치에서는 물론이고 경제에서도 투명성이 강조된다. 사람들은 투명성이 더 많은 민주주의, 더 많은 정보의 자유, 더 높은 효율성을 가져다줄 것으로 기대한다. 특히 인터넷, SNS 등의 발달로 정보가 모두에게 동등하게 공개되고 무제한적 의사소통이 가능해지면서 투명한 사회에 한 걸음 다가갈 수 있게 되었다는 믿음이 생겨나고 있다. 하지만 한병철은 투명사회는 신뢰사회가 아니라 통제사회라고 주장한다. 투명사회는 우리를 민주주의로 이끄는 것이 아니라, 만인의 만인에 대한 감시 상태, ‘디지털 파놉티콘’으로 몰아넣는다. 이 새로운 통제사회에서 우리들은 너무나도 자발적으로, 심지어 그것을 ‘자유’라고 오해한 채 자신의 모든 것을 전시하고 공개해버린다. 한국어판 서문 5 : 『투명사회』는 투명성이 더 많은 자유와 더 많은 민주주의를 가능하게 하며, 더 신속하고 더 좋은 결정을 내리게 해준다는 생각이 착각임을 보여준다. : 한병철의 사유는 세계를 아주 특별한 시각에서 바라보게 하는 힘이 있다. 그것이 우리를 아프게 할지라도. : 모든 비밀을 무조건 수상쩍게 바라보는 사회에서는 더 이상 가능하지 않을 자유로운 삶을 열정적으로 옹호한다. : 계몽주의적 시대정신을 거스르는 놀랍도록 눈 밝은 비판을 펼쳐나간다.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조선일보 북스 2014년 3월 15일자 '화제의 신간' - 한겨레 신문 2014년 3월 16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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