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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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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성란의 다섯번째 소설집. 네번째 소설집 <웨하스> 이후 7년 만에 만나는 소설집이고 신작으로도 장편소설 <A> 이후 3년 만이다. '두 여자 이야기' '여름의 맛' '알파의 시간'(현대문학상), '그 여름의 수사(修辭)'(오영수문학상)와 더불어 '카레 온 더 보더'(황순원문학상)까지 한여름을 추억하며 읽기 좋은 10편의 작품들이 풍성하게 담겨 있다.
하성란 소설이 요구하는 감각의 세계는 언어가 표상하는 어떤 의미나 상징을 뛰어넘어 육체가 식별하는 모종의 느낌을 전달한다. 표제작 '여름의 맛'은 그러한 하성란표 소설의 정수다. '여름의 맛'에서 하성란 작가는 인간이 느낄 수 있는 근원적인 행복, 별것 아니지만 인간만이 누릴 수 있는 행복을 '맛'의 감각으로 일깨운다. <여름의 맛>에 담긴 하성란의 소설은 읽는 이로 하여금 가지고 있는 모든 감각을 총동원하여 다 읽어내지 못한 숨겨진 의도와 이야기를 찾게 한다. 그러한 감각을 부르는 읽기는 인간의 본능, 본성을 다각적으로 만나게 한다. 또 예민한 감각을 사용하게 해 긴장감을 높이는 가운데 어떤 정확한 말, 고급한 말보다 더 느낌 있는 단어의 선택과 특유의 유머로 긴장을 풀어주는데, 이것은 하성란 작가만의 여유가 전하는 선물이다. 두 여자 이야기 ![]()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조선일보 북스 2013년 10월 12일자 '화제의 신간' - 한겨레 신문 2013년 10월 13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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