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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최수철이 <페스트> 이후 6년 만에 펴낸 장편소설. 원고지 2,000매가 넘는 적지 않은 분량으로 사람이자 요람, 관으로 살아온 침대에 얽힌 이야기들이 이어지는 이번 장편은 2010년 김준성문학상을 수상한 단편 '침대에 대한 기이한 이야기들'을 떠올리게 한다. 실제로 그 단편의 이야기들이 수정을 거쳐 이번 장편 적재적소에 들어 있기도 하다.

여덟 편의 짧은 이야기로 이루어졌던 단편에서 "세상의 모든 일은 침대로부터 비롯되고, 또한 그 모든 일은 침대로 향한다"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던 작가는, <침대>에서 한 그루의 자작나무가 침대로 탄생한 후 시베리아-리에파야 항구-발틱-희망봉-싱가포르-대한해협에 이르는 백여 년간의 삶으로 확대하고 "모든 것은 모든 것을 위한 침대다"라는 결론에 다다른다.

"우리의 삶은 한 편의 우주적인 꿈이 아닐까 한다"는 작가의 말처럼, 침대 위에서 태어나고 침대 위에서 죽음을 맞는 우리들의 삶은 어쩌면 하나의 꿈일지도 모른다는, 그렇기에 우리는 어쩌면 모두 하나의 같은 꿈을 꾸고 있는지도 모른다는, 그렇다면 나의 꿈이 너의 꿈인 이곳에서 우리는 서로의 침대인지도 모른다는 이야기를, 작가는 침대의 파란만장한 여정을 통해 보여준다.

제1장 침대의 탄생
제2장 대항해
제3장 이상한 나라의 침대
제4장 불타는 침대들
제5장 광대들
제6장 전쟁과 침대
제7장 잠과 꿈의 독재자
제8장 육체의 소유권
제9장 이 세상의 모든 침대

작가의 말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한겨레 신문 2011년 6월 18일 문학 새책
 - 동아일보 2011년 6월 18일자 새로나온 책
 - 중앙일보(조인스닷컴) 2011년 6월 18일자

수상 :2019년 동인문학상, 2010년 김준성문학상(21세기문학상, 이수문학상), 2009년 김유정문학상, 1993년 이상문학상, 1981년 조선일보 신춘문예
최근작 :<[큰글자도서] 소설엔 마진이 얼마나 남을까>,<소설엔 마진이 얼마나 남을까>,<해남 땅끝에 가고 싶다> … 총 76종 (모두보기)
소개 :1981년 《조선일보》 신춘문예로 등단. 소설집 『공중누각』 『화두, 기록, 화석』 『내 정신의 그믐』 『몽타주』 『갓길에서의 짧은 잠』 『포로들의 춤』 『사랑의 다섯 가지 알레고리』, 장편소설 『고래 뱃속에서』 『어느 무정부주의자의 사랑』(4부작) 『벽화 그리는 남자』 『불멸과 소멸』 『매미』 『페스트』 『침대』 『사랑은 게으름을 경멸한다』 『독의 꽃』 등이 있다. 윤동주문학상, 이상문학상, 김유정문학상, 김준성문학상, 동인문학상을 수상했다.

최수철 (지은이)의 말
이 소설을 쓰는 동안 창밖에서는 또 계절이 열 번이 넘게 바뀌었다. 그 시간 동안, 작은 발원지에서 물이 흘러내려 큰 강을 이루는 과정을 경험하면서, 난관도 겪고 즐거움도 누렸다. 지금도 나는 나 자신에게 이렇게 묻는다. “‘침대’만큼 좋은 소재가 또 있을까?”

처음 침대에 대한 소설을 쓰겠다고 마음을 정한 후로, 내 머릿속에서는 수없이 많은 일화들이 쉬지 않고 만들어졌다. 게다가 그 일화들이 서로 엮이면서 어찌나 다양한 이야기가 무궁무진하게 쏟아져 나오는지, 그것들을 어떻게 한자리에 쓸어 담아야 할지 몰라 행복에 겨운 고민을 해야 할 정도였다.

나는 우리의 삶이 각기 한 편의 우주적인 꿈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침대’ 위에 누워 우리 모두의 삶을 꿈으로 꾸면서 그로부터 그치지 않는 영감을 얻었다. 그리고 지금부터 이 『침대』는 독자들의 몫이다. 이제 나는 이 책이라는 침대가 독자들에게 깊고 평안한 잠과 아름답고 경이로운 꿈을 선사할 수 있기를 소망한다.

2011년 6월

문학과지성사   
최근작 :<여행하는 목마>,<소설 보다 : 가을 2024>,<폭포 열기>등 총 1,923종
대표분야 :한국시 1위 (브랜드 지수 1,869,875점),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6위 (브랜드 지수 987,987점), 철학 일반 10위 (브랜드 지수 82,714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