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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등단 13년째로 접어든 작가 조경란의 다섯번째 소설집이다. 북미를 비롯한 독일과 프랑스 등지에서 여러차례에 낭독회를 통해 작품을 소개했으며, 최근에는 장편소설 『혀』(2007)의 판권을 국내 작가로서는 최고 대우를 받으며 해외 유수의 출판사와 계약을 맺는 등 문학적 자장을 밖으로 꾸준히 넓혀왔다.

표제작 「풍선을 샀어」를 비롯 직전의 소설집 『국자 이야기』 이후 올해 봄까지 발표해온 총 여덟 편의 단편을 실었다. 작품들에는 작가 개인 및 문학출판계 시장 전반이 다변화를 요구받았던 지난 4년간 화려하고 분주한 관계를 뚫고 문득 찾아드는 고독, 글쓰기 자체에 대한 자의식과 고민의 흔적을 담았다.

여덟 작품 속에는 가족보다 더 긴밀한 유사가족의 틀 속에서 생활하는 인물들이 등장한다. 그들은 저마다 다른 트라우마를 간직한 채 타인과의 교통이 그다지 원활하지 못하며 성격이 예민하다. 혈육의 죽음으로 인한 이별과 그로 인한 깊은 상처, 그리고 제자리를 버리고서야 비로소, 함께 있을 때 더욱 외로웠던 공포에 가까운 방황에서 자유로워지고, 몰랐던 자신의 존재감을 찾아 새로운 시작에 다가서는 인물들이 이야기의 한 축을 담당한다.

다른 축은 글쓰기의 어려움과 책읽기의 행복, 이른바 “책의 존재론”을 두고 고민하는 인물들로 채운다. 이들은 대부분 글쓰기를 통해 지난한 고통을 극복해간다는 측면에서 작가 본인의 내면이 고스란히 투영된 인물들이라고 할 수 있다. 처음에는 타인 혹은 외부와 벽을 쌓고 고립에서 벗어나지 못하던 주인공 ‘나’들은 소통이 실현되는 실제적, 구체적인 상황을 접하고 각기 다른 치유의 길을 모색하고 때로는 도달한다.

갈등과 번민, 상처와 슬픔 혹은 그보다 더욱 극적인 열망과 환희 앞에 선 인간 개개인의 미묘한 심리 변화에 천착해서, 때로는 날선 과도로 그어도 보고 둔중한 가위날로 잘라냈다가 그 모든 것들을 허허롭게 공중으로 날려 보내는 여유를 보이는 등 보다 깊은 상처의 근원을 건드리고 집요하게 좇아가는 이른바 조경란 소설의 본령을 재확인할 수 있다.

차례

풍선을 샀어
달팽이에게
형란의 첫번째 책
버지니아 울프를 만났다
밤이 깊었네
2007, 여름의 환(幻)
마흔에 대한 추측
달걀

해설 원의 형상학, 책의 조재론_차미령
작가의 말

: 나는 거의 아무도 눈에 띄지 않을 것 같은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조선일보 Books 북Zine 2008년 12월 20일자

수상 :2024년 이상문학상, 2024년 김승옥문학상, 2008년 동인문학상, 2003년 현대문학상, 1996년 문학동네 작가상
최근작 :<소설, 한국을 말하다>,<움직임>,<일러두기> … 총 80종 (모두보기)
소개 :1996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불란서 안경원>이 당선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장편소설 《식빵 굽는 시간》 《가족의 기원》 《혀》 《복어》, 소설집 《불란서 안경원》 《나의 자줏빛 소파》 《코끼리를 찾아서》 《국자 이야기》 《풍선을 샀어》 《일요일의 철학》 《언젠가 떠내려가는 집에서》 《가정 사정》, 산문집 《조경란의 악어 이야기》 《백화점-그리고 사물, 세계, 사람》 《소설가의 사물》 등이 있다. 문학동네작가상, 현대문학상, 오늘의젊은예술가상, 동인문학상, 이상문학상 등을 받았다.

문학과지성사   
최근작 :<여행하는 목마>,<소설 보다 : 가을 2024>,<폭포 열기>등 총 1,923종
대표분야 :한국시 1위 (브랜드 지수 1,870,236점),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6위 (브랜드 지수 988,072점), 철학 일반 10위 (브랜드 지수 82,725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