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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괴하고 극단적이면서 멜랑콜리한 소설들로 주목 받아온 작가 박형서가 두 번째 단편집을 냈다. 2003년 출간된 첫 소설집 <토끼를 기르기 전에 알아두어야 할 것들> 이후 3년 만이다. 수록된 여덟 편의 단편은 과연 '소설'이란 무엇인지, 더 나아가 '소설'은 왜, 어떻게 씌어지는 것인지에 대한 고민으로 읽힌다.

첫 수록작인 '논쟁의 기술'은 대학에서 소설 창작을 가르치는 작가 자신이, 학생들에게 실제로 소설의 씌어지는 과정을 보여주겠다는 의도로 집필한 작품이다. '<사랑손님과 어머니>의 음란성 연구'는 논문 형식에 충실한 일종의 패러디로, 실험적 글쓰기의 극단을 추구한다.

이렇듯 <자정의 픽션>에서는 소설의 내용이 아닌 소설의 존재 형식, 소설 그 자체에 대한 고민이 엿보인다. 소설 쓰기에 대한 진지한 고민들은 '유쾌함, 웃김, 막나감'으로 일관되게 포장된다.

논쟁의 기술
날개
노란 육교
물속의 아이
'사랑 손님과 어머니'의 음란성 연구
존재, 혹은 고통 따위의 시시하기 짝이 없는 것들
진실의 방으로
두유전쟁

해설 - 소설 이전, 혹은 이후의 소설 / 김형중
작가의 말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김진혁 (한국종합예술학교 교수, 前 EBS [지식채널ⓔ] PD)
 - 알라딘 저자 인터뷰

수상 :2016년 김유정문학상, 2010년 대산문학상
최근작 :<뺨에 묻은 보석>,<마음의 부력>,<여기 우리 마주> … 총 36종 (모두보기)
소개 :1972년 춘천에서 태어났다. 한양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고려대학교 대학원에서 문학 석박사학위를 받았다. 2000년 《현대문학》에 단편소설 〈토끼를 기르기 전에 알아두어야 할 것들〉을 발표하며 등단했다. 소설집 《토끼를 기르기 전에 알아두어야 할 것들》 《자정의 픽션》 《핸드메이드 픽션》 《끄라비》 《낭만주의》, 중장편소설 《새벽의 나나》 《당신의 노후》를 펴냈다. 대산문학상,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 김유정문학상을 받았다.

박형서 (지은이)의 말
이렇게, 여덟 편이다. 이것들이 나라는 인간이 보낸 지난 삼년의 세월이다. 세상의 어떤 과오는 아무리 싹싹 빌어도 돌이킬 수가 없으니, 차라리 기억상실증에라도 걸린 양 태연하게 구는 게 나을지도 모른다. 나는 그러기로 마음먹었다. 이런 뻔뻔한 마음가짐이 첫번째 소설집을 낼 때와 지금과의 차이라면 차이일 것이다.

나는 현자(賢者)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이 책에 <자정의 픽션>이라는 제목을 붙였다. 내가 생각하는 '자정'이란 가라타니 고진이 그리워하는 '요란했던 근대' 이후의 시간이다. 동시에 서사문학이라는 대가족 안에서 소설이 태동하던, 태아처럼 웅크린 채 자신의 미래에 대해 홀로 자문해보던 근대 이전의 저 먼 '새벽'을 의미하기도 한다. 좀더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자정'은 사람들이 저마다의 얕은 꿈을 꾸거나 혹은 잠을 이루지 못해 고단하게 중얼거리는 시간이다.

어느 쪽이든, 아침은 바로 거기서 시작된다고 믿는다.

문학과지성사   
최근작 :<개구리 남자>,<우리, 함께 걸을까?>,<누군가를 이토록 사랑한 적>등 총 1,920종
대표분야 :한국시 1위 (브랜드 지수 1,815,537점),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6위 (브랜드 지수 969,097점), 철학 일반 10위 (브랜드 지수 80,631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