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려워하고 슬퍼하고 억울해하고 신나게 장난도 치면서, 그렇게 아이들은 어른들과 공존하는 법을 배운다. 그리고 현실이라는 것을 이해하게 되는 법. 이 책은 열네 개의 삶의 단면을 통해서 바로 그런 아이들의 세계와 만나게 하고 있다.
프랑스의 어느 지방 도시 의사의 딸, 학교 성적도 좋고 좀 귀찮기는 하지만 대단하게 여겨지기도 하는 오빠도 있는 화자이며 주인공인 여자 아이가, 그 나름의 법칙과 비밀과 행복과 난관으로 가득한 유년의 세계로 독자를 이끈다. 일상의 기록들로 되어 있는 이 이야기들에는 거북함과 두려움, 가슴이 뭉클해지는 감동과 유쾌함이 느껴지는 사건들로 이어진다.
1. 아무도 웃을 기분이 아니던 날
2. 임시 담임 선생님이 떠나시던 날
3. 내가 아르튀르를 납치하던 날
4. 일요일이던 날
5. 내가 폴 뒤베크를 울리던 날
6. 다섯 가지 죄를 짓던 날
7. 식탁에서 못 일어나던 날
8. 내가 대장 하던 날
9. 피에르 오빠를 미워하기로 했던 날
10. 너무너무 억울했던 날
11. 리디아가 스테파니보다 나를 더 좋아한다고 말한 날
12. 죽을 병에 걸렸던 날
13. 캠프 떠나던 날
14. 할머니가 스크러블 게임에서 지시던 날
옮기고 나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