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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경성대.부경대역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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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년간 미국대통령 오바마의 정치 역경과 극복 과정을 기록한 정치 논픽션. 뉴욕타임스, 아마존 베스트셀러. 오바마의 자서전을 비롯하여 그에 관한 책들은 대부분 대통령 당선 전후로 나온 것들로, 그가 강조했던 희망과 꿈을 주제로 담고 있다. 그리고 그밖에 많은 책들은 주로 오바마의 탁월한 웅변술과 화법, 혹은 유려한 연설문을 다루고 있다.
이러한 점에서 상원 시절부터 당선과 퇴임에 이르기까지 오바마의 행적을 오랫동안 추적했던 워싱턴 기자인 조너선 체이트가 그의 재임 기간을 정리한 책이 나왔다는 것은 반가운 소식이다. 체이트는 이 책에서 오바마를 바라보는 자신의 시선을 여과 없이 드러내고 있다. 그는 오바마의 선택이 미국의 위대한 승리였다면, 트럼프의 선택은 치명적 실수라는 관점을 처음부터 분명하게 밝히고 있다. 들어가며 : 통적인 결론, 즉 버락 오바마의 임기는 실망의 8년에 지나지 않았다는 생각을 거꾸로 뒤집고 있다. 그리고 오바마는 오늘날 가장 성공한 대통령 중 한 사람이라는 주장을 설득력 있게 제시하고 있다. : 체이트는 오바마가 미국을 더 나은 사회로 바꾸었을 뿐만이 아니라, 트럼프의 공격에도 거뜬히 견딜 수 있는 새로운 정책적 기반을 굳건히 다졌다고 설명하고 있다. : 『오바마의 담대함』은 지난 8년에 대한 견고한 방어이자 오바마의 소심함을 한탄했던 진보 진영에 대한 날카로운 공격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체이트는 확실한 성공을 거두었다. 그는 분명하게도 오바마의 편에서 이야기를 들려주면서도, 동시에 충분한 거리를 유지하면서 객관성을 확보하고 있다. : 뉴욕 매거진의 조너선 체이트가 쓴 『오바마의 담대함』은 의료보험을 비롯하여 조세 정책, 금융, 기후, 시민권, 교육 등 오바마의 방대한 국내 정책을 요약적으로 설명한 오늘날의 정치 필독서다. 또한 체이트는 오바마의 업적이 쉽게 사라지지 않을 것임을 단언한다. 담대한 책이다. : 체이트의 주장은 논리적이고 명쾌하다. 미래 역사가들을 위한 소중한 자료로 남을 것이다. : 정책과 정치에 대한 체이트의 해박함, 그리고 그의 명징한 사고가 돋보이는 『오바마의 담대함』은 그의 임기를 평가하기 위한 주요한 출발점이다. : 체이트는 우리 시대의 영향력 있는 정치 저널리스트다. 그리고 뜨거운 열정으로 진리를 추구하는 탁월한 논객이다. : 체이트가 들려주는 오바마 이야기는 많은 부분 한국의 정치 상황과 닮아 있다. 인종 문제, 양극화, 경기침체 등 오바마 시절 미국이 겪었던 다양한 어려움을 우리 사회도 지금 겪고 있다. 오바마가 대통령으로 취임했던 순간처럼, 우리 사회는 지금 부패 세력에 맞서 사회 혁신과 경제 발전을 일구어 내야 하는 중차대한 상황에 직면해 있다. 보수 야당의 발목잡기는 공화당의 반발을 훨씬 뛰어넘는다.
오바마를 단지 미국 최초의 흑인 대통령이라는 상징적인 의미로 이해하는 것은 단편적이다. 그가 어떤 어려움을 겪었고 어떻게 헤쳐 나갔는지를 구체적인 사례 속에서 살펴보는 시도야말로 지금의 우리에게 매우 의미 있는 작업이 될 것이다. 이 책의 가치가 더욱 크게 다가오는 까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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