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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적인 식탁》 《폭력의 진부함》의 저자 이라영이 첫 독서 에세이 《여자를 위해 대신 생각해줄 필요는 없다》로 독자들을 찾아왔다. 여성, 퀴어, 비정규직, 비인간 동물 등 사회의 소수자들을 중심으로 벌어지는 차별과 혐오, 배제의 순간들을 예리하게 포착해온 그가 이번에는 막강한 권력을 가진 나라 미국에서 소수자의 목소리를 드러내온 작가들에 대해 쓴다.

애니 프루, 오드리 로드, 에이드리언 리치, 토니 모리슨, 에밀리 디킨슨, 옥타비아 버틀러 등 좋아하는 작가들의 작품을 다시 읽고, 루이스 어드리크, 윌라 캐더, 레슬리 마몬 실코 등 새롭게 알게 된 작가들의 작품을 처음 읽으며 ‘안다는 것’과 ‘읽고 쓰는 사람의 윤리’에 대해 깊이 고민한다. 먼 땅 미국을 배경으로 한 작품들을 읽고 쓴 독서 에세이이지만, ‘정상’이라 일컬어지는 권력이 휘두르는 폭력적인 모습들은 이 땅의 그것과 많은 부분 겹친다.

책에는 이라영 개인이 직접 겪은 일화들이 자연스럽게 녹아들며, 한국에 만연한 차별과 혐오의 문화가 얼마나 폭력적인지 다시 한번 일깨운다. 여성과 소수자성에 대해 깊이 고민하며 많은 독자들에게 사랑받은 정세랑(《시선으로부터,》), 이다혜(《씨네21》 기자), 최은영(《내게 무해한 사람》) 작가가 이 책의 메시지에 공감하며 추천사를 썼다.

정세랑 (소설가, 『보건교사 안은영』, 『시선으로부터,』)
: 이 책은 여성 작가들의 이름을 집요히 조롱하거나 교묘히 지웠던 과거와의 절연 선언이다. 흙에 묻힌 이름들을 다시 발견하고 다시 기억하고 다시 이야기하여 완전한 회복을 도모한다. 한 작가와 특별한 관계에 놓인 공간을 활보하다 보면 시간의 경계까지 훌쩍 넘어선다. 과거를 전복하며 얻은 탄성으로 미래에 닿아보는 경험이 우리의 현재를 바꿀 것이다.
이다혜 (씨네21 기자, 에세이스트, 북칼럼니스트)
: 여성 작가들은 너무 자주 삶보다 죽음에, 명성보다 비난에, 격려보다 낙인에, 자기만의 방보다 정신병원에 가까이 있었다. 여자의 글은 읽지 않고 여자에 대한 이야기만 가십처럼 소비하는 세상에서, 나의 분노와 소통하는 읽기의 힘. 여기 실린 여성 작가들을 빠짐없이 사랑하며 성장한 내게도 이라영 작가의 이번 책은 더없이 각별하다.
최은영 (『쇼코의 미소』 『내게 무해한 사람』 작가, 소설가)
: 이 책은 유구한 역사 속에서 대대로 과소평가된 여성작가들에 대해 이야기하며 우리의 현재를 돌아보게 한다. 은둔하며, 비난받으며, 혹은 남성의 이름으로 자신의 작품을 발표하며 그녀들이 하고 싶었던 이야기는 무엇이었을까. 그리고 지금 여기서 우리가 ‘우리 자신’의 언어로 써 내려갈 새로운 이야기는 무엇일까. 이 책은 여성주의적 독법으로 그 질문에 답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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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겨레 신문 2021년 1월 1일 성과 문화 새책

최근작 :<살리는 맛>,<여자를 모욕하는 걸작들>,<[큰글자도서] 말을 부수는 말> … 총 30종 (모두보기)
소개 :예술사회학 연구자. 예술과 정치, 그리고 먹을 것을 고민한다. 지은 책으로 《환대박을 권리, 환대할 용기》, 《진짜 페미니스트는 없다》, 《타락한 저항》, 《정치적인 식탁》, 《폭력의 진부함》, 《여자를 위해 대신 생각해줄 필요는 없다》, 《말을 부수는 말》 등이 있다. 《비거닝》과 《여자를 모욕하는 걸작들》에 공저자로, 《우리는 다 태워버릴 것이다》에 공역자로, 연극 〈식사〉에 공동창작자로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