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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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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업다이크가 '그냥 훌륭한 정도가 아니라 끔찍할 정도로 훌륭한 작가'라고 평한 바 있는 앤 타일러의 대표작. 작품 속에 드러나는 예기치 못한 섬세함과 사물을 관찰하는 따뜻한 눈, 인간성에 대한 신선한 통찰과 날카로운 유머 감각이 돋보인다. 퓰리처상 수상작이자 타임지 선정 최우수 도서이기도 하다.
작가는 일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작은 드라마를 통해 개인의 소외의식과 고립감을 예리하게 묘사한다. 결코 가볍지 않은 삶의 무게에도 불구하고 의연함을 잃지 않는 인물들이 겪는 에피소드는, 인간 본성의 긍정적인 면에 대한 작가의 신뢰를 표현한다. '결혼한 지 28년 된 부부가 친구 남편의 장례식에 가기 위해 자동차 여행을 하는 어느 하루의 이야기.' 이렇게 한줄로 요약할 수 있는 소설이지만, 그 안에는 두 남녀의 반평생 세월이 담겨있다. 두드러지게 극적이고 충격적인 요소는 없지만, 대신에 '섬세하고 재미있고 진실되다'는 평가를 내리게 된다. 옮긴이는 1년여에 걸쳐 이 책을 번역하는 과정에서, 지은이와 직접 서신 교환을 하면서 원본의 분위기와 목소리를 살리려고 노력했다. '숨쉬기 연습(Breathing Lesson)'이라는 원제가 불러일으킬 오해를 막기 위해, 작가로부터 매기가 결혼 1주년을 회상하는 부분에서 등장하는 '종이시계(Paper Clock)'를 한국어판을 위한 제목으로 추천받았다고 한다. : 앤 타일러의 글쓰기는 부드러우면서도 단호하다. 《종이시계》는 그녀의 작품 세계와 자연스러운 조화를 이룬다. : 앤 타일러의 날카로운 안목과 지독한 관찰자의 모습이 빚어낸 《종이시계》는 자신과의 고통스러운 싸움과 그 아픔을 견뎌내야 했던 한 작가를 보여준다. : 앤 타일러 최고의 소설…… 큰 소리로 읽고 싶게 만드는 익살맞은 구절과 예리한 통찰은 불안정한 일상의 버거운 삶을 드러내준다. …… 이야기를 그토록 사실적이고 실제적인 것으로 만드는 건 바로 리얼리즘이다. : 책을 읽으며 울고 웃을 기회가 찾아왔다. : 앤 타일러의 어떤 작품보다도 강렬하고 감동적이다. : 독자들 모두 매기와 아이러 같은 부부를 알고 있을 것이다. 매기는 동정심 많은 수다쟁이며 따뜻한 의도로 한 일이 언제나 엉뚱한 결과를 불러온다. : 부드러움과 섬세함…… 타일러 최고의 작품. : 심플하고, 현명하고, 재미있고, 감동적이고, 리얼하다. 타일러는 색다른 캐릭터를 창조해내는 것으로 유명한데 그중에서도 매기 모런은 가장 사랑스러운 인물이다. : 엄청나게 훌륭한 소설. 이 작품은 우리에게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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