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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비평가 협회상'을 받은 바흐만의 처녀 산문집. 바흐만은 전후 독일어권 문학의 황무지 위에 새로운 시어를 심은 서정시인으로 하이데거의 실존철학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은 현대의 대표적 여류 지성이다.

생의 절박한 위기감을 담아낸 이 책은, 지나간 세월과 밀려드는 시간 사이에서 자신과 그 주변에 대한 철저한 자리매김으로 독자적인 서사의 세계를 구축하고 있다. 특히 현대 여성의 통절한 의식의 갈등과 진실에 대한 도전이 심각하게 묘사되어 있다.

<삼십세>는 29세 생일이 되는 날 부터 30세에 이르는 일년간의 의식의 갈등과 모험을 그린 책이다. 작품의 주인공은 이름없는 '그'. 그의 친구 '몰'은 히드라처럼 증식하는 타인의 대명사이다. 작가는 이 작품에서 인생이 지니는 함정에 온몸으로 도전하여, 인생의 병증과 의미를 철저히 추구하고 있다.

이 책에는 단편 '삼십세'를 표제로 일곱 편의 작품이 실려 있는데, 모든 단편의 주인공들이 '삼십세'라는 나이와 깊은 관련이 있다는 점이 특이할 만한 점. 바흐만의 작품은 존재의 모든 것과 진실에 대해 때로는 격앙된 어조로 숨차게, 때로는 억제된 언어 속에서 안타깝게, 마음 깊은 곳으로부터 절규하는 육성으로 읽는이의 가슴에 파고든다.

옮긴이의 말

1. 삼십세
2. 오스트리아 어느 도시에서의 청춘
3. 모든 것
4. 살인자와 광인의 틈바구니에서
5. 고모라를 향한 한 걸음
6. 빌더무트라는 이름의 사나이
7. 운디네 가다

첫문장
30세에 접어들었다고 해서 어느 누구도 그를 보고 더 이상 젊지 않다고 말하지는 않으리라.

: 나는 이 소설을 세 번 읽었다. 삼십세가 되기 5년전쯤에 한 번, 삼십세가 된 바로 그 해에 한 번, 그리고 삼십세가 된 지 5년쯤 후에 다시 한 번... - 김형경(소설가)
: 청춘아 걸으라, 그대의 뼈는 부서지지 않으리니
: 반성과 성찰의 시간이 필요한 나이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한겨레 신문 2010년 4월 9일 '내 인생의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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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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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1943년 서울 태생으로 서울대학교 독어독문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했으며, 독일 본 대학교에서 수학한 후, 서강대학교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경기대학교 독어독문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주요 번역서로 미카엘 엔데의 《모모》, 《뮈렌 왕자》, 《끝없는 이야기》, 헤르만 헤세의 《싯다르타》, 잉에보르크 바흐만의 《말리나》, 《삼십세》, 《만하탄의 선신》, 막스 뮐러의 《독일인의 사랑》, F. 뒤렌 마트의 《판사와 형리》 등이 있다.

차경아 (옮긴이)의 말
서른 살이 되던 해 여름, 나는 시인으로만 알고 있던 바하만의 산문집 <삼십세>를 대하게 되었다. 그리고 막연하고 두서 없이 끓어 오르던 회의와 불만의 거품이, 약오를 만큼 명확하게 언어로 형상화된 것을 발견한 감동에 며칠 밤을 들떠서 지새웠었다.

그것은 단순한 공감이라기보다 차라리 치부를 들킨 것 같은 당혹이었던 것 같다. 그러면서도 이 책을 읽고 난 후의 느낌은 서른 살의 병증을 미루거나 피함이 없이 같이 앓고 난 것 같은 후련함이었다. 따라서 성과는 치유의 편인 셈이다. - 차경아(옮긴이)

인생을 투시하는 철학적 사고와 새로운 언어로 세계 젊은이들을 매료시킨 작품!

'독일비평가협회상'을 받은 잉게보르크 바흐만의 첫 산문집. 현대의 대표적 여류 지성 바흐만은 전후 독일어권 문학의 황무지 위에 인생을 투시하는 철학적 사고와 새로운 언어로 활력을 불어넣었다.
생의 절박한 위기감과 통절한 의식의 갈등, 그리고 진실에 대한 도전을 심도 있게 묘사한 이 책에는 일곱 편의 작품이 실려 있는데, 모든 단편의 주인공들이 삼십 세와 깊은 관련이 있다. 시인이자 철학가인 바흐만의 사유의 힘과 탁월한 서정성이 녹아 있는 이 책에서, 독자들은 막연하고 두서없이 끓어오르던 회의와 불만의 거품이 두려울 만큼 명확하게 언어로 형상화될 때 느껴지는 감동을 맛볼 수 있을 것이다. 바흐만의 《삼십세》는 삼십 세를 바라보고 있는 사람, 삼십 세를 회고하는 나이에 있는 사람 모두에게 자신의 발자취를 되돌아보는 의미 있는 시간을 만들어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