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네 집을 둘러싼 층간 소음에 관한 이야기를 담았다. 밤에는 더 크게 들리는 윗집 소음과 화장실에서 들려오는 귀신 소리에 시달리던 엄마, 아빠는 더 이상 못 살겠다며 다른 집을 알아보게 되고, 층간 소음에 지칠 대로 지친 성주네 가족은 번갯불에 콩 볶듯 이사를 강행한다.
마침내 '더 조용한 아파트'에 입성한 성주네 가족. 들어오자마자 로봇 같은 관리 아저씨의 방문으로 '소음 배출 서약서'에 사인을 하게 되는데... 이른바 '최대 다수의 최대 행복'을 목표로 만들어진 이곳에서는 하루 세 번 정해진 시간에만 소음 배출이 가능하다는 규칙에 동의해야 한다. 서약서에 사인하고 난 후, 성주네 가족은 이상하고 새로운 생활을 시작하게 된다.
갑작스러운 소음 사냥꾼의 방문 이후, 이상해진 엄마 아빠를 되돌리기 위해 성주와 동생 우주, 호기심 많은 친구 준서는 수상하기만 한 이 아파트를 파헤치게 된다. 우연히 엘리베이터에서 만난 누나와 슈퍼맨처럼 호의를 베푸는 한 아저씨, 그리고 폐쇄된 주차장의 진실이 서로 맞물리면서 소음 모으는 아파트의 정체가 하나둘 밝혀지기 시작한다.
방송 작가와 편집자를 거쳐 동화 작가가 되었습니다. 새벗문학상과 춘천인형극제 대본 공모전에서 수상하였습니다. 창작동화《이모티콘은 우릴 보고 웃지》《끝말잇기 제왕의 비법》《사춘기 대 갱년기》《단톡방 귀신》《인플루언서 엄마를 고발합니다》《랜선 아빠》《개똥이가 너무 많아!》《언니 폰좀비 만들기》등과 그림책 《춤추는 수건》 《눈썹 세는 날》 등을 썼습니다. 어린이들이 책 읽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재미있는 동화를 쓰고 싶습니다.
언제나 무언가를 관찰하며 그리기를 좋아하던 아이였고, 현재는 그 상상을 바탕으로 즐겁게 그림 그리는 일을 하고 있어요.
그린 책으로 『레벨 업 브라더』, 『섣달그믐의 쫄깃한 밤』, <이상한 초대장> 시리즈, 『강남 사장님』, 『13일의 단톡방』, 『담임 선생님은 AI』, 『재까닥 캠프』, 『당신의 소원을 들어드립니다』, 『열세 살의 덩크 슛』 등이 있어요.
제성은 (지은이)의 말
공동 주택에 살게 되면 층간 소음은 더 이상 남의 일이 아니지요. 저는 그 해답을 가장 단순하지만 확실한, '배려'하는 마음에서 찾고 싶었어요. 서로의 상황을 살필 수 있는 마음을 가질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이 이야기를 쓰게 되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