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경궁 QR코드의 비밀>은 실제 창경궁의 역사, 그 가운데서도 지난 100여 년의 일들을 주요 배경으로 하고 있다. 일제의 침략과 6·25 전쟁 등으로 비극을 겪기도 했지만 1960~1970년대 창경궁은 가족들의 나들이 명소이자 추억의 공간이다. 그곳에서 마루는 이제껏 잘 몰랐던 역사를 경험하고 나아가 이 일들이 자신과 연결되어 있다는 걸 실감한다. 사실, 시간이 바뀔 때마다 만나게 되는 필두, 마루의 정체를 알고 끈질기게 쫓아오는 사토 등은 역사의 어느 한 기점에서 사라진 사람들이 아니다. 그들의 존재는 계속 이어지고 있었다. 마루는 역사가 끊어지지 않고 계속 이어져야 미래의 자신도 존재할 수 있다는 걸 알게된다.
흔히들 과거를 알아야 현재를 바로 볼 줄 알고,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 갈 수 있다고한다. 그래서 역사는 우리 삶에 중요한 지표가 된다. 단순한 궁궐 이야기와 시간 여행으로 출발했지만, 이 동화 속에는 우리가 잊고 지냈던 역사와 의미들이 담겨 있다. 무엇보다 아픈 과거라고 해서 부정하거나 왜곡하지 말고, 똑바로 바라보고 이해하는 지혜가 필요하다는 걸 느끼게 한다.
상자에 갇힌 남자 … 9
정체불명의 QR코드 … 23
다람쥐 도둑 … 36
사육사를 꿈꾸는 아이 … 49
코끼리 똥 … 60
소년의 꿈 … 73
마지막 선물 … 82
뜻밖의 결말 … 97
미션 완료 … 112
끔찍한 음모 … 121
일등 조수 … 143
자식이 아버지를 그리워하는 곳 … 156
사토의 최후 … 175
사라진 창경궁 … 187
끝나지 않은 과거 … 202
창경궁 구석구석 … 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