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생전>은 연암 박지원이 조선 후기의 정치와 사회를 풍자한 소설로, <호질>, <양반전>과 더불어 박지원 소설의 대표작으로 꼽히는 작품이다. 글공부만 하던 가난한 선비 허생은 아내한테 무능한 취급을 받는다. 부자 변 대감에게 돈을 빌린 허생은 장사로 큰돈을 번다. 이것으로 무인도에 자신이 건설하고자 하는 이상국을 만들지만, 채워지지 않는 학문에 대한 열망 때문에 집으로 돌아온다.
한편 허생한테 빌려준 돈의 열 배를 받은 변 대감은 돈과 물질을 초월한 허생으로부터 가르침을 받고자 한다. 허생은 나라의 가난과 교통의 후진성, 유통 질서의 맹점 등을 비판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허례허식투성이 어영대장 이완을 꾸짖은 뒤 아내와 함께 사라진다. 실학자 박지원은 허생을 통해서 상업과 기술이 존중되는 사회, 체면과 권위를 버리고 백성을 위해 사는 양반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예림당 초등권장 우리고전'은 많은 사람들에게 꾸준히 사랑 받고 있는 우리 고전을 문장의 멋과 해학을 그대로 살려서 엮은 고전시리즈로, 초중고 교과 과정에서 언급되었고 논술에서 선호도가 높으며, 독자들에게 인기 있는 작품을 선정하여 엮었다. 옛날이야기에서 고전 읽기를 넘어가는 초등학생 눈높이에 맞추되, 나이와 성별을 초월하여 누구나 흥미롭게 읽을 수 있도록 구성했다.
남산 묵적골 샌님
일만 냥을 빌리다
안성의 벼락부자
제주도 말총 장수
천 명의 도적
이상국 건설
뭍으로 나온 허생
빚을 다 갚다
허생을 찾아간 변 대감
허생의 훈수
자취를 감추다
작품 해설
고전이랑 시작하는 논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