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땅에 어린이문학의 싹을 틔운 방정환의 동화에서부터 1991년에 등단한 김향이의 작품까지, 한국의 대표적인 단편동화들을 두 권의 책에 담았다. 수록 작품은 다섯 명의 동화작가와 두 명의 아동문학평론가로 구성된 명작동화선정위원회가 8개월간의 난상토론 끝에 선정한 것이라고 한다.
우리 동화의 명작화 작업이라는 의미를 훼손하지 않기 위해 작가의 원문을 최대한 살리는 것을 원칙으로 하였으며, 요즘 어린이들에게 생소한 단어는 괄호 속에 그 뜻을 밝혔다. 또한 책의 말미에는 쉽고 간결한 작품 해설과 작가 소개도 곁들였다.
총 2권으로, 1923년부터 1978년까지의 작품을 담은 1권에는, 방정환의 '만년 샤쓰', 마해송의 '바위나리와 아기별', 강소천의 '꿈을 찍는 사진관' 등의 고전들과 임신행의 '까치네 집', 권정생의 '무명저고리와 엄마' 등의 30편의 동화가 실려 있다.
그림을 그리신 박지훈 선생님은 부산에서 태어나 제주도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어요. 추계예술대학교에서 동양화를 공부하고 그림책에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지요. 그동안 쓰고 그린 책으로 《똥 먹는 벌레 쇠똥구리》, 《큰가시고기 이야기》, 《어멍 강옵서》 등이 있고, 그린 책으로는
《똥떡》, 《고무신 기차》, 《지도탐험대》, 《백두산으로 날아간 된장잠자리》 등이 있어요.